서브컬처 기대작 '젠레스 존 제로'는 어떤 게임일까?
세계관부터 전투 메커니즘, 장비 시스템 등 총망라

호요버스의 신작 액션RPG '젠레스 존 제로'가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유려한 연출력과 액션 감각으로 서브컬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젠레스 존 제로’는 이미 4천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며 최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호요버스의 전작들의 흥행이 ‘젠레스 존 제로’의 관심과 기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히 유저들이 후속작이라는 것만으로 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다.

그동안 ‘젠레스 존 제로’는 여러 채널을 통해 파편적으로 게임 플레이, 캐릭터 PV, 스토리를 공유했고 그 결과로 글로벌 게임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젠레스 존 제로’를 비교할 때 호요버스의 전작으로 ‘붕괴3rd’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세 명의 캐릭터를 이용해 파티를 꾸리고 또 이를 이용한 체인 액션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게임 내에 던전크롤링과 로그라이트를 녹여냈기에 장르적으로는 로그라이트 액션RPG로도 해석되곤 한다.

■ '젠레스 존 제로'의 세계관

던전크롤링과 로그라이트 요소는 ‘젠레스 존 제로’의 세계관에 기반한다. 대형 재난 ‘공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문명이 파괴된 상태에서 인류 최후의 보루인 ‘뉴에리두’라는 도시가 주무대로 펼쳐진다.

공동은 말 그대로 자연재해와 같다. 이유 없이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구체 공간으로 모든 걸 집어삼킨다. 플레이어는 이 공동을 탐사하는 길 안내자 ‘로프꾼’이 되어 다양한 캐릭터(에이전트)들과 힘을 합쳐 내부를 탐색하고 비밀을 파헤친다.

다시 공동 내부에는 유저가 직접 게임 내에서 싸우게 될 ‘에테리얼’이라는 돌연변이 생명체가 등장하며 레이더와 같은 인간 강도들도 서식한다. 공동 탐색에는 이들과 변이의 일종인 ‘침식’의 위험도 도사려 주의가 필요하다.

게임 내에는 던전크롤링 퍼즐이 존재하는데 탐색 중 맞닥뜨리는 선택에 따라 스트레스(정신력) 게이지가 차오르고 페널티를 얻게 된다. 이때 페널티를 침식이라고 표현한다.

한편, 뉴에리두는 이 공동 재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놀라운 도시로 기업이 자원을 채굴하고 공식 기구가 도시를 운영한다. 따라서 공동 내부 자원을 두고 레이더와 같은 강도 집단과 독점 기업 등 여러 세력이 갈등하며 내부에서 펼쳐지는 비밀을 알아내는 것이 게임의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 '젠레스 존 제로'의 전투 시스템

앞서 설명했듯 던전크롤링에서 퍼즐도 게임의 중요 요소다. ‘젠레스 존 제로’만의 특색있는 연출이 담긴 콘텐츠로 퍼즐 요소에 따라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하고 침식을 얻는 등 게임의 긴장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게임에서 강조되고 또 많은 유저가 기대하는 것은 ‘젠레스 존 제로’ 특유의 액션 시스템이다. 스타일리시, 호쾌함, 빠르고 연속적이면서 부드러운 연출 등 그 밖의 다양한 표현들로도 부족할 만큼 액션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액션 빼면 시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게임이다.

세 명의 에이전트를 조합해 파티를 구성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각 캐릭터는 일반 공격, 특수 공격, 궁극기로 구성되어 있다. 회피, 패링, 태그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특수 기술을 연계하고 적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 QTE 콤보 체인 시스템을 발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캐릭터는 모든 공격으로 적을 그로기 상태에 빠질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캐릭터는 각기 다른 충격력을 가지고 있으며 격파 특성 캐릭터일 경우 더 많은 충격력으로 적에게 그로기 수치를 빠르게 축적한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적은 비틀거리며 무방비 상태에 빠져 해당 시간 동안 더 많은 피해를 입는다.

그로기 시스템과 더불어 속성 이상 시스템이 존재한다. 각 캐릭터는 물리, 불, 전기, 얼음, 에테르 5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기와 마찬가지로 내부적인 속성 이상 수치를 쌓는다. 각 속성은 그로기 수치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치를 넘어섰을 때 각기 다른 다섯 가지 효과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불은 연소 피해와 같은 도트 대미지를 얼음은 빙결과 같은 특별한 약화 효과를 주는 식이다. 다섯 가지 속성 외에 ‘혼돈’이 존재하는데 한 적에게 두 가지 이상의 속성 이상이 겹칠 때 발생한다. 혼돈은 매우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보스급 적의 공격도 방해할 수 있다.

그로기와 함께 이상 속성을 잘 이용하면 적에게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전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유저는 단순히 하나의 속성으로 이뤄진 파티를 매칭하는 것이 아닌 조금 더 다양한 전투 전략을 가질 수 있다.

지금까지 ‘젠레스 존 제로’의 에이전트는 튜토리얼부터 함께하는 ‘니콜’, ‘엔비’, ‘빌리’를 포함해 18종이 공개됐다. 각 캐릭터는 소속 진영이 존재하며 진영 간 캐릭터는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등의 시너지 버프도 있어 파티 구성 시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 '젠레스 존 제로'의 장비 시스템

‘젠레스 존 제로’의 장비 시스템은 'W-엔진'과 '디스크'라는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 먼저 W-엔진은 에이전트의 기본 공격력을 높이는 무기 개념의 장비로 각기 다른 속성과 고유 효과를 가진다.

‘W-엔진’은 주로 도시의 장난감 가게에서 구매하거나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강화와 개조를 통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디스크는 에이전트당 최대 6개까지 장착 가능한 보조 장비다. 각 디스크는 하나의 기본 속성과 최대 4개의 랜덤 속성을 가지며, 같은 세트의 디스크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세트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레코드점에서 디스크를 획득할 수 있으며, 디스크 역시 레벨을 올려 강화할 수 있다.

■ 도시 어반 판타지 '젠레스 존 제로'

벨, 와이즈 남매는 플레이어의 분신이자 게임의 주인공으로 공동을 탐색하는 로프꾼의 삶과 비디오 가게 ‘랜덤 플레이’를 운영하는 이중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또 두 주인공으로 뉴에리두를 중심으로 한 어반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 카페, 라면 가게, 가판대, 오락실, 잡화점, 레코드점 등에서 NPC들과 상호작용하고 모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토끼 귀를 달고 다니는 인형 ‘방부’는 공동 재난 대피를 위해 만들어진 소형 스마트 기기다. 공동 탐색에 도움을 주기도 하며 실제 전투에서 콤보와 스킬 발동에도 도움을 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지금까지 공동 속 베일에 싸여있던 '젠레스 존 제로'가 7월 4일 모바일과 PC, PS5 콘솔에 정식 출시된다. 로프꾼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젠레스 존 제로’의 실체에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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