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iOS 한 달 매출 3,700억... 안드로이드 더하면 얼마?

최근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중국 흥행에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항간에서는 출시 한달 매출 1조 원 기록 추산도 나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먼저 지금까지 ‘던파 모바일’이 중국 출시 이후 세운 흥행 기록은 다음과 같다. 출시 첫주 매출 1,900억 원 달성, iOS 한 달 매출 2억 7천만 달러(한화 3,742억 7,400만 원) 기록,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중국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합산 매출 초과다. 니코 파트너스, 센서타워와 같은 주요 시장 조사 기관에서 나온 기록이다.

출시 한 달 만에 50억 위안(한화 1조 원) 매출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공신력 있는 기관 보고가 아닌 중국 일부 매체의 추정치로 확인된다. 1조 원 매출은 센서타워 보고서에서 나온 iOS 매출 추산에 안드로이드 매출 비율을 더한 결과다.

국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널리 퍼진 해당 이미지는 중국 틱톡커(더우인) ‘다동츠(大冬仔)’가 만든 이미지다. 중국 매체 추정치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게임 업계에서는 거칠게 iOS와 안드로이드 매출 비율을 1:1.5로 추정하고 있으며 첫 달 매출이 50억 위안 이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1조 원 매출 기록은 중국 매체의 단순한 과장이 아닐 수도 있다. IT 시장 조사 기관 IDC의 2024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서 애플 아이폰의 중국 내 점유율은 15.6%에 그쳤다. 단순 비율로만 계산하면 아이폰 유저보다 안드로이드 유저가 약 5.5배 많은 셈이다.

한편, ‘던파 모바일’의 흥행으로 국내 게임 업계는 다시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던파 모바일’의 성공은 한국 게임의 IP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다른 국산 게임들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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