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신 하드 모드의 보상 설계 및 캐릭터 밸런스 패치 향한 기대 고조
필요한 것은 소통... 향후 행보 논의할 다음 만남 언제일까?

‘던전앤파이터’가 오는 8월 서비스 19주년을 맞는다. 하반기 업데이트로 장식될 던전앤파이터의 19번째 생일 잔치에 이용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넥슨의 대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가 오는 8월 10일 19번째 생일을 맞는다. 현재 진행 중인 ‘아라드 패스’ 와 넥슨 창립 30주년 기념 이벤트의 종료 시점을 고려하면 이번 19주년 업데이트는 8월 1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게임 외적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최근 던전앤파이터에 많은 이슈가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선계 업데이트를 지휘했던 이원만 총괄 디렉터가 퇴임하고,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온라인 쇼케이스 ‘던파로ON’은 라이브 방송 ‘D-Talks(이하 디톡스)’로 대체됐으며,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이슈로 소란이 발생했지 않았던가.

그렇게 어느덧 7월까지 왔다. 이달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레기온 ‘깨어난 숲’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로드맵의 상반기 업데이트는 끝을 맺는다. 종합하면 다가오는 8월은 던전앤파이터가 19주년을 맞는 달이자 동시에 하반기 업데이트의 포문을 여는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중요한 시기를 앞둔 지금, 이용자들이 던전앤파이터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기대가 모인 곳은 역시 안개신 하드 모드의 보상일 것이다. 지난 디톡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안개신 레이드의 하드 모드에 대해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소위 ‘선발대’라 불리는 최상위권 이용자들을 위한 도전적인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안개신 레이드는 훌륭한 완성도에 비해 부족한 보상 구성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는 콘텐츠다. 안개신 하드 모드에서는 한정된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명예성 보상이 지급될 예정인데, 이번 콘텐츠에서는 지난 과오를 딛고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보상이 지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용자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적확한 캐릭터 밸런스 패치다.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밸런스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는 문제이지만 신규 캐릭터 ‘헌터’와 ‘비질란테’ 출시 이후 캐릭터별 성능 격차는 더욱 심화되었으며, 최근 진행될 밸런스 패치는 이용자들이 납득할만한 기준과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지난 6월 진행된 밸런스 패치 이후에도 7월과 8월에 걸쳐 대부분 캐릭터의 밸런스가 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의 밸런스 패치 기조를 보면 최종 밸런스 패치 이후 캐릭터별 성능 격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오는 실정이다. 깨어난 숲과 안개신 하드 모드, 그리고 하반기 출시될 신규 레이드 ‘인공신 레이드’의 출시에 앞서 이용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표와 의도를 제시할 수 있는 밸런스 패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현재 필요한 것은 이용자와의 소통이다. 지난 디톡스가 유저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는 결국 당초 디톡스의 본래 취지였던 이용자와의 소통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디렉터가 몸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라드주민센터’로 실시간으로 이용자와 소통하고, ‘던북공정’ 문제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지난해 던전앤파이터는 이용자와 눈높이를 맞춘 소통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시간이 지난 지금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지만, 쌓인 오해를 풀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다면 던전앤파이터의 19번째 생일 파티는 더욱 많은 이들의 축하로 성대하게 장식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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