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미약했던 영어권 기반, 최근 엄청난 팬덤 활성화 보여

넥슨게임즈의 글로벌 인기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디스코드 멤버 15만 명을 돌파했다. 순수 영어권 유저를 위한 커뮤니티라 의미가 크다. 

블루 아카이브 운영진은 14일, 게임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 참여한 유저가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알리면서 이를 기념해 10회 모집 티켓을 모든 유저에게 지급했다. 글로벌은 물론 한국 서버, 대만 서버 역시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블루 아카이브 디스코드 참가자 수는 현재 약 15만 3천 명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상태 멤버만 약 4만 명에 달할 정도로 실제 유저가 몰린 상태다. 유저의 절대 다수는 영어 이용 지역이다.

디스코드 내부 활성화도 인상 깊다. 한 시간 단위로 수백 개 메시지가 올라오면서 게임 자료와 창작물을 공유하고 있다. 코스프레와 팬아트 등 활동 공유의 장도 마련되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허브다.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팬덤의 양과 질이 유독 탄탄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모든 IP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2차 창작이 형성됐고, 국내에서도 게임 가운데 창작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저풀은 이미 IP 확장을 이끄는 근원이다. 

다만 그 바깥으로 벗어나면 아직 유저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서브컬처 코어 팬을 공략하는 게임으로서 북미나 유럽 지역에 닿는 속도가 약하다는 것. 실제로 게임 매출 비중의 1순위는 일본, 2순위는 한국이 담당하고 있다.

디스코드 15만 명 돌파는 서구권의 팬덤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됨을 알리는 신호다. 호요버스 게임을 제외하면 서브컬처 게임 중 최상위에 해당하며, 채널 내 유저 참여 활성화는 더욱 놀라운 수준이기 때문. 

디스코드는 영어 지역에서 대부분 게임의 핵심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매체다. 서로 자료를 공유하는 동시에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블루 아카이브는 채널 관리 역시 빠르게 진행하면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멈추지 않는 우상향은 블루 아카이브의 최대 강점이다. 초기 글로벌 서비스는 미약한 기반에서 시작했으나, 여느 게임보다 폭넓은 상승 효과를 발휘했다. 이제는 4월 방영을 앞둔 TV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서브컬처 팬을 공략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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