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일, '더 파이널스' 시즌3 발표
엔씨 '배틀크러쉬', 콘솔 플랫폼 첫 포함 가능성 보일까

상반기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4'가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SGF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디지털 게임쇼다. 자유로운 출품과 편리한 유저 접근성으로 매해 규모가 급증했으며, E3 게임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게임계 상반기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를 굳혔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마련된 오프라인 전시회도 활발한다. 시티 마켓 소셜 하우스에서 'SGF 플레이 데이즈'를 통해 미디어 대상 게임 시연을 제공하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국내 대형 게임사 역시 이 자리에서 연달아 도전장을 냈다.

넥슨은 대형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일을 SGF에서 발표했다. PC와 PS, 엑스박스 라인업으로 7월 2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게임의 중요 세계관인 계승자(유저 캐릭터)들과 적대 세력 벌거스의 대결 구도를 선명히 보여줬다. 실제 게임 플레이를 활용한 화려한 전투 장면을 비롯해 정식 출시에 공개될 신규 계승자들도 함께 공개했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FPS '더 파이널스' 시즌3 트레일러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현재 주춤하지만, 첫 출시에서 동시접속자 25만 명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팀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이다. 

시즌3는 현대와 고대가 뒤섞인 일본의 교토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활, 카타나, 작살, 폴암 등 배경 콘셉트에 걸맞는 신규 무기도 추가한다. 전통 갑옷, 닌자, 초밥 요리사, 학생 등 두 시대를 참신하게 섞은 스킨도 선보여 게임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난투 대전액션 '배틀크러쉬' 얼리액세스 출시일을 6월 27일로 확정했다. 자사 최초 콘솔 플랫폼이 포함된 게임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GF 트레일러는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무너지는 전장에서의 전투'를 핵심 요소로 내세워 2D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의 특성과 스킬을 묘사하고 있다. 배틀크러쉬 출시 플랫폼은 스팀, 모바일, 닌텐도 스위치다. 크로스 플레이 역시 지원해 원하는 기기를 오가며 즐길 수 있다.

넥슨과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인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는 에픽게임즈와 스팀에 8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SGF 개막에 맞춘 행보다. 무료 전환에 부분유료화 모델 도입이라는 강수를 뒀으며, 현재 복합적 스팀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같은 시기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산하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2종 게임을 선보였다. 소규모 게임들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는 기대작들이다.

렐루게임즈의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AI 대화 기능을 게임성으로 승화했다.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이다. 유저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NPC 용의자들이 각자 개성에 맞는 말투로 채팅 대화를 나눠 몰입감을 더한다. 6월 24일 정식 출시된다.

플라이웨이게임즈의 '왈츠 앤 잼'은 사후 세계를 시작으로 일곱 가지 대죄를 테마로 구성한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을 담은 캐주얼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5월 29일 체험판을 공개했으며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개선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작품성 보완이 한국 게임계 최대 과제로 떠오르면서, 대형 게임쇼 문을 두드리는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도 펄어비스 '붉은사막' 등 대형 기대작들의 시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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