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하나에 200만 원에 거래되기도... 가치 입증할 수단 전무
개발진 "더 나은 게임 될 수 있게 계속 업데이트할 것"

화제의 게임 ‘바나나’의 개발자가 사기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스팀에선 한 인디 게임이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나나’라는 이름의 이 인디 게임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클릭밖에 없는 단순한 클리커 게임이다.

그런데 이 게임이 최근 ‘발더스 게이트 3’, ‘배틀그라운드’ 등 유명 게임들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 2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원인은 바로 돈이었다.

해당 게임에선 정해진 시간마다 무작위로 바나나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바나나는 스팀 내 장터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데, 그 특징이 서로 달라 특정 바나나의 경우 2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토록 단순한 게임에 발길이 몰린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게임이 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바나나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맞아 가격이 형성됐긴 하지만, 실상 바나나의 가치를 입증할 수단이 전무하기 때문에 언제든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발진 중 한 명이 사기 코인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지난 19일, 개발진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들은 게임의 디자인을 담당한 팀원 중 한 명이 실제로 스팀 내 코인 사기에 연루됐음을 인정하면서, 이를 인지한 직후 해당 직원과 결별했다고 전했다.

바나나는 절대 사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이들은 “우리는 이 게임을 단순한 클리커 게임보다 더 나은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며 “게임을 개선시키고 보유한 바나나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