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퀄리티로 "또다른 중국 서브컬처 대작" 주목... 단점 불거지며 급락
8월 1일 오후 4시 서버 종료, 최근 1개월 결제 환불 신청 가능

즈룽게임이 개발해 2022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SRPG '아르케랜드'가 1년 반 동안의 여정을 마친다.

즈룽게임은 1일 아르케랜드 공식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한국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서버는 한 달 뒤인 8월 1일 오후 4시 종료된다.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신규 캐릭터 생성 및 결제는 7월 3일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운영진은 "1년여 동안 이방인분들과의 모험은 저희에게 소중했고, 응원은 저희가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면서 100일, 0.5주년, 1주년 등 서비스 도중 실시한 대형 기념일 이벤트를 회고했다. 

아르케랜드는 롱런 SRPG로 정착한 '랑그릿사 모바일' 개발진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서브컬처 감성의 훌륭한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주요 국가마다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실시해 화제를 끌어나갔다. 

그러나 매력 없는 스토리와 캐릭터, 치명적인 패키지 오류, 부실한 콘텐츠 업데이트 등 다양한 문제가 점차 불거졌다. 출시 한 달 기점부터 유저 수 급락이 시작됐으며, 0.5주년 직후 추가 더빙 중단을 발표하면서 현지화 작업에 힘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운영진은 서비스 종료 보상으로 다이아 1760개, 천계의 열쇠 20개, 신성 가호의 열쇠 20개를 모든 유저에게 지급한다고 알렸다. 

유저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유감을 표했다. 마지막 작별을 알리는 공지마저 제목에 게임명이 '아르게랜드'로 오타가 나 있기도 했고, 끝나는 마당에 제공하는 보상마저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 적은 수량이었기 때문.

공지사항을 게재한 매니저는 "아르케랜드의 모든 스태프를 대신하여, 모든 이방인 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환불은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결제한 내역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환불을 원하는 유저는 8월 31일까지 구글플레이 혹은 애플 앱스토어 양식에 맞춰 고객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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