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파티 입장권 5천장 2분 매진, 오케스트라 1분 매진
민경훈 디렉터 "40주년도 기념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

넥슨이 '마비노기' 20주년 기념 행사를 대규모로 준비한다. 오케스트라 1분 매진, 판타지 파티 2분 매진이라는 뜨거운 애정도 새삼 입증됐다.

'마비노기'가 넥슨에게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대표 캐시카우는 아니지만 문화적 상징으로 긴 시간 자리잡았고, 여전히 유저 참여가 적극적으로 전개되어 확장성이 크다. 넥슨 역시 오래된 자체 엔진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을 준비할 만큼 재투자에 한창이다. 

20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 입장권은 예매 오픈 단 2분 만에 매진됐다. 5천 장으로는 부족했다. 이번 유료 입장권은 웰컴 기프트가 포함된 상품이며, 한정 굿즈를 지급하는 특전이 존재했다. 무료 입장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밀레시안이 기프트를 얻고 싶다는 마으므로 몰려온 것이다.

이번 판타지 파티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있다. 마비노기 최초로 야외 무대가 펼쳐진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둘러앉아 체험과 공연을 즐기는 마비노기 고유의 감성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훈 디렉터를 비롯한 개발진들이 로드맵을 밝히는 쇼케이스도 함께 열린다.

20주년 기념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별을 위하여' 역시 1분 만에 매진됐다. 마비노기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전국 투어다.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광주와 부산에서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티켓링크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장관이 펼쳐지면서, 마비노기가 특히 자랑하는 음악의 힘과 유저 참여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9년 최초 오케스트라에서 보여줬던 1분 매진 화력의 재현이기도 하다. 

마비노기 개발진은 현재 여름 업데이트 준비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엔진 교체 작업을 따로 진행하면서 게임 정비에 한창이다. '마비노기 이터니티' 페이지를 통해 언리언 엔진 기반 개발 과정과 아트 풍경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감사의 멘트도 전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마비노기' 20주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온라인 게임이 20년 동안 사랑받으며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축복받은 일인지 떠올리면 밀레시안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유저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사람에게 20살은 성장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게 되는 뜻깊은 나이이며, 20살을 맞은 마비노기에게도 새로운 성장과 도전이 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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