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 루트슈터 접목... 높은 자유도, 독특한 게임성 인상적
페이투윈 제거, 진입장벽 낮은 시즌제 설계도 돋보여

LA에서 열리고 있는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4에서 넷이즈게임즈의 '원스휴먼'이 호평을 받고 있다. 

원스휴먼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대작들에 비하면 분명 많이 알려진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SGF 2024를 통해 공개되면서, 충분히 이번 쇼의 다크호스가 될 만큼 훌륭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계의 물질 스타더스트에 의해 지구의 다양한 생물 혹은 물건이 몬스터로 변이하고 인간 역시 스타더스트에 감염된다. 감염을 이겨내고 진화를 이룬 인간인 '메타휴먼'은 변이체와 맞서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타더스트에 의해 생물 뿐만 아니라 주변의 물건마저 감염된다는 아이디어는 생물과 무생물의 혼종이라는 독특한 몬스터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버스, 비행기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몬스터화된 모습은 기괴하면서도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진 : 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
(사진 : 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

참여자들은 원스휴먼의 높은 자유도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유저는 거대한 오픈월드에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다른 유저들과의 경쟁을 즐기는 유저라면 PVP서버를 통해 유저간 전투를 수행할 수 있고 친구와 함께 적을 섬멸하고 싶다면 나만의 월드에 초대해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전투 이외의 콘텐츠도 풍성하다. 낚시, 채집은 물론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하우징 시스템은 전투에 지친 유저들에게 훌륭한 서브 콘텐츠 역할을 한다. 

이처럼 다양하고 방대한 콘텐츠는 유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 일방적인 방법이 아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자유를 준다. 물론 완성도가 떨어지는 콘텐츠 범벅이라면 방대한 콘텐츠가 그야말로 재미없는 숙제에 지나지 않겠지만 다행이도 현지 반응이 좋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즌제 진행으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멀티플레이를 지향하는 원스휴먼이기 때문에 뒤늦게 게임에 뛰어든 유저들은 기존 유저와의 차이로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시즌제는 후발주자들을 같은 선상에 세워주기 때문에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사진 : 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
(사진 : 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

높은 자유도, 독특한 게임성과 함께 페이투윈 요소가 완전히 없다는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스휴먼은 페이투윈 요소를 완전히 제거해 과금이 유저간 경쟁의 결과를 결정하거나 게임 진행에 크게 영향을 주는 일이 없다. 

원스휴먼 개발진은 캐릭터를 꾸미는 아이템 이외에 게임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아이템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SGF2024 참가자들은 페이투윈이 주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을 인상적인 부분으로 꼽으며 원스휴먼의 BM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 도전은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방대한 콘텐츠와 개성 있는 게임성 그리고 높은 자유도가 SGF2024에서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지만. 게임을 직접 체험해본 사람들의 평가가 대체적으로 좋았다는 점은 기대를 갖게 한다.

원스휴먼은 한국시각 7월 10일 스팀, 에픽게임즈를 통해 PC 버전으로 출시된다. 출시 전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체험판을 사전 다운로드해 플레이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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