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와 레드 후드 1위 경합, 홍련 단일화 실패, 그밖의 복병이 변수

"올해는 홍련이다", "도로롱으로 하나 된 도로시가 맞다", "대세는 레드 후드지"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유저들 사이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1.5주년을 앞두고 열린 인기 투표 이벤트 때문이다. 

시프트업은 '니케' 글로벌 인기 투표 제2회 이벤트를 4월 15일까지 개최한다. 매일 5회의 투표 기회를 원하는 니케에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회 우승을 차지한 모더니아는 명예의 전당으로 옮겨져 투표가 불가능하다.

1위 니케에 제공하는 특전 신규 코스튬 무료 지급, 개인 테마곡 제작이다. 또한 TOP3 니케들에게 공식 축전 이미지가 제작되며, TOP5에게는 스페셜 테두리 아이템이 무료로 지급된다. 

예측 이벤트부터 쉽지 않다. 지난해 1차 투표는 누구나 모더니아의 1위를 예상했고 그대로 됐지만, 이번에는 순위 하나하나를 예상하기가 어렵다. 당장 1위 대세 캐릭터도 의견이 갈리며, 최근 1년간 워낙 신규 캐릭터가 화제를 모은 사례가 많아 예상 밖의 돌풍이 나올 수도 있다.

예측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그 근거와 차순위 후보군을 정리해봤다. '성지'가 될 수도, '흑역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예상에 희비가 갈리는 것 또한 별개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당초 최우선 1위 후보는 '홍련'이었다. 출시 초기부터 늘 최고의 인기캐였고, 1차 인기 투표에서 모더니아에 이어 2위였다. 갓데스 스쿼드 스토리가 공개될수록 매력적인 성격에 팬은 더욱 늘었다. 올해 신년 '홍련: 흑영' 추가에 얽힌 스토리도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이격' 캐릭터가 출시됐을 경우 서로 다른 캐릭터로 취급되어 각자 후보에 오른다. 즉 '홍련'과 '홍련: 흑영'은 단일화 없이 개별 출마다. 그래도 상위권은 문제가 없겠지만, 표가 분산되는 이상 1위 등극에 큰 악재다.

결국 1위는 '도로시'와 '레드 후드'의 경쟁 구도 가능성이 높다. 각각 0.5주년, 1주년 스토리를 강렬하게 수놓은 인기 캐릭터다. 게임에서 가장 입체적 서사를 가진 도로시, 누구도 미워하지 못할 호감 성격을 가진 레드 후드인 만큼 예측이 매우 어렵다. 

도로시 쪽으로 예측이 조금 더 기운다. 근거는 1위 보상인 '코스튬'이다. 서사나 성격은 서로 방향성이 다르지만, 비주얼 면에서는 도로시 선호도가 높다. 1주년에서 코스튬이 추가됐지만 유니크 등급이라 얻은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무료 코스튬을 받기 원하는 팬들의 결집이 높으리라 예상된다. 

1위 예측만큼이나 어려운 선택은 TOP5의 마지막 한 자리다. 후보군이 터무니없이 많다. 고심 끝에 고른 주인공은 '아니스'다. 언제나 근본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로 지난해 5위에 자리잡은 영원한 파트너다. 그동안 경쟁자가 크게 늘었지만, 다섯 표 중 하나를 아니스로 선택해줄 유저는 상상 이상으로 많지 않을까. 

TOP5 가능성이 있는 차순위 후보군
TOP5 가능성이 있는 차순위 후보군

TOP5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차순위 후보도 정리했다. 우선 '스노우 화이트: 이노센트 데이즈'는 1주년 무료 필그림으로 등장했고, 스토리 속 귀여움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원본 '스화' 선호파도 여전히 많아 역시 표 분산이 걸린다.

누블랑 듀오 중 하나인 '블랑'도 눈에 띈다. 각종 창작 사이트나 검색 지표에서 심상치 않은 기세를 오래 이어나간 캐릭터다. 코스프레 콘텐츠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훌륭한 성능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주 눈에 들어오는 것도 좋은 조건이다.

'D: 킬러 와이프'는 최근 가장 뜨거웠던 이격 캐릭터 중 하나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의상, 버스트 효과 등 각종 분야에서 모두 반응이 좋아 커뮤니티 화제를 휩쓴 경력을 가졌다. 깜짝 효과로 높은 순위에 자리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해 1회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전통의 강자 앨리스, 6위의 바이퍼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2차 창작 역시 지금까지 매우 활발하다. 다만 바이퍼는 화제가 최고조였던 1회 시점에서도 아쉽게 TOP5에 실패한 만큼, 이번에 들 확률은 조금 더 희박해 보인다.

이미지에 넣지 못했지만 또 무시할 수 없는 후보는 '일레그'다. 최근 신규 니케로 등장해 해외, 특히 서구권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끌었다. 글로벌 통합 투표이기 때문에 여기서 지지를 받는다면 고점이 어디까지일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밖에 '프리바티: 언카인드 메이드', '나가'와 '티아', '마르차나' 등도 출시 당시 매우 많은 반응이 쏟아진 캐릭터들이다. 1인당 투표권이 매일 5장씩 주어지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가 흥미롭다. 투표 결과는 20일, 1.5주년 특별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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