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흡 전개되는 43초 공방, 스타일리시+하드코어 맛 나타나
가드와 패링, 회피가 쉬지 않고 이어져... 독특한 패턴도 발견

넥슨의 콘솔 야심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새로운 보스전 영상을 공개했다. 

'카잔'은 'DNF(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한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RPG다. 글로벌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초 트레일러를 공개한 뒤 해외 콘솔 게이머들에게도 기대작으로 자리잡았다.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두 차례 실시하면서 유저 반응과 피드백을 점검했다. 특히 액션의 손맛과 보스전 완성도에서 매우 높은 평가가 흘러나온다. 소울라이크에 가까운 게임으로 점쳐진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스와의 전투가 어려움 속 긴박감을 전달한다는 것.

24일 공개한 보스 '볼바이노'와의 전투 영상은 43초로 짧은 편이나, 트레일러와 달리 편집 없이 한 호흡의 액션을 그대로 보여주는 최초의 화면이다. 

영상 속에서 주인공 카잔은 오른손에 도끼, 왼손에 검을 세팅하고 있다. 그리고 보스가 휘두르는 공격에 맞춰 가드, 혹은 패링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 가드가 가능하며,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막을 경우 패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추정된다.

원거리 투척 공격이나 매우 강력해 보이는 공격 패턴도 패링 연출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공할 경우 화면 전체가 잠시 경직되며, 바로 유저의 공격 기회가 찾아오면서 두 손에 든 무기로 연타를 퍼붓는다. 

회피 조작도 보인다. 보스의 휘두르기를 횡방향으로 스치듯 뛰어 피하는 모습이 나오고, 앞뒤로 딜레이도 크지 않다. 다만 공격으로 전환할 턴은 보이지 않아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의 대처법으로 예상된다.

볼바이노는 거대한 망치와 정을 나눠 들고 있는 야수형 보스다. 근접 공격이 주류를 이루지만, 망치로 정을 쳐서 날려 공격하는 스타일리시한 패턴도 가진다. 그밖에 땅을 내려치는 충격파 패턴, 높이 뛰어올라 내려찍는 점프 패턴도 나타난다.

한 가지 독특한 연출은 간혹 카잔의 등 뒤에서 빛나는 문양이다. 영상에서는 보스의 강력한 공격 직전에 두 차례 나타나는데, 경고 표시와 함께 특정한 액션이 가능한 기회를 표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문양이 뜰 때 카잔이 패링에 성공하자 보스가 주춤하면서 잠시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패턴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전투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분석이 가능하다.

테스터들 사이에서 보스전을 향한 극찬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영상은 '카잔'이 추구하는 액션 방향과 특유의 손맛 연출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던파 유니버스' 글로벌 확장의 선봉에 설 카잔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