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부분만 적어도 풍성하다.

6월 14일,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2주년 업데이트에 들어선다. 서버 점검이 끝나면 적용된다. 반년 단위로 새 시나리오가 들어오고 육성 가치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신규 및 복귀 유저들에게도 가장 좋은 시기다.

모든 유저가 기다릴 선물은 물론 있다. 업데이트 직후 제공되는 쥬얼과 미션 보상 등 최대 6천 개 쥬얼이 기다린다. 그리고 12일 동안 매일 10회 무료 뽑기, 총 120회가 무료 제공된다.

이 무료 뽑기는 신규 서포트 카드 '[찬란] 메지로 라모누', 속칭 '능모누'에 모두 쓸 수 있다. 그동안의 모든 지능 카드에 비해 차원이 다른 성능으로 무조건 여러 장 획득을 추천하기 때문에 소중한 기회다.

가장 핵심이 될 업데이트 내용은 역시 신규 육성 시나리오다. '그랜드 마스터즈 -이어가는 자들에게-'는 일본 서비스 유저들이 "가장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라고 입을 모아 호평해왔다. 

우마무스메의 시조가 된 세 여신을 기반으로 한 서포트 AI에게 예지를 전수받으며 훈련하고, 여신들과 맞붙어 그랜드 마스터즈를 재패하는 내용을 다룬다. 트레이닝 등 행동마다 쌓이는 지식의 조각을 계승시켜 강력한 부가 효과를 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각은 각 여신을 상징하는 3종류 색으로 나뉘며, 지식의 조각 8개와 지식의 결정 6개를 모으면 여신의 예지를 획득할 수 있다. 예지 색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다르다. 필요한 타이밍에 알맞은 예지를 터트린다면 엄청난 육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얼핏 조각 맞추기가 복잡해 보이지만, 지식의 결정은 왼쪽 색이 우선이기 때문에 1번과 5번 색만 맞추면 원하는 예지를 확정적으로 얻는다. 두 색이 다를 경우 가장 하단에 모았던 지식의 조각 색깔이 많은 쪽으로 예지가 정해진다. 조금만 의식하면서 몇 번 겪어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플레이다.

꾸준히 플레이해온 유저라면, '그랜드 라이브' 시나리오에서 챔미 실전용 우마무스메를 UG 랭크 이상으로 당연한 듯 육성했을 것이다. 그랜드 마스터즈는 육성 파워가 더욱 올라 실전용 UF 이상은 당연해진다. 1개월 뒤 삼여신 그룹 카드가 등장하면 UE 등급도 현실이 된다.

반년간 챔피언스 미팅, 그리고 신설 예정인 '리그 오브 히어로즈'를 위해 필요한 서포트 카드는 둘이다. 위에 밝혔듯 메지로 라모누 지능과 삼여신 그룹 카드다.

1개월 간격으로 붙어 부담일 수 있지만, 바꿔 말하면 이 뒤로는 뽑기 압박이 현저히 덜해진다. 여기에 여유가 된다면 8월쯤 나올 '미호노 부르봉' 지능 카드를 추가로 노려보는 정도다. 무소과금도 무료 뽑기, 한계돌파석을 함께 감안하면 하나 정도 빌리고 나머지를 챙길 수 있는 여건이 나온다.

육성 우마무스메 중에서는 장거리의 패왕이 될 '사쿠라 로렐'과 차기 중거리 1픽 '네오 유니버스'가 추천된다. 둘 중 하나는 추후 2.5주년에 얻는 선택권에서 가져와도 괜찮다. 반년 단위로 선택권을 여럿 주는 게임이므로 천천히 그림을 그리는 편이 좋다.

한편, 이번 2주년 업데이트에서 픽업으로 등장하는 육성 우마무스메는 '미스터 시비'와 '트윈 터보(1성)'다. 미스터 시비는 필수 픽은 아니다. 다만 애정 캐릭터라면 중장거리 추입에 투입해볼 수준은 된다. 트윈 터보는 대도주의 낭만과 감동이 있으며 로비에 세우면 귀엽다.

스킬 진화 시스템은 숫자뿐 아니라 발동 조건이나 효과 등 다양한 부분에서 향상된다. 그동안 쓰기 어려웠던 우마무스메가 치고 올라오는 계기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다음 챔피언스 미팅 피스케스배에서 '토카이 테이오'가 진화 스킬 제왕 스텝으로 인해 진지하게 써볼 만한 픽이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서버의 다양한 편의성 패치도 조기 도입한다. 스킵 고속화 설정 옵션, 양호실의 병 확정 치료, 육성 BGM 변경, 컨디션 하락 이벤트 빈도 하향이 대표적이다. PC 버전 클라이언트에 로그인 유지 기능도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