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여름, 날씨는 비, 마장 다습. 하지만 트레이너들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한국 특별 방송 VOL.04 라이브를 8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었다. 한국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대형 오프라인 전시 행사가 함께 했으며, 유저들이 즐길 체험 행사와 굿즈 스토어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됐다. 

광명역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아침부터 빠른 입장을 위한 대기줄은 길게 늘어섰다. 아침 10시 입장과 함께 보이는 풍경은 대형 스크린이 양쪽에 다리잡은 거대 로비였다. 

카츠라기 에이스, 미스터 시비처럼 한국에 2주년 이후 나오게 될 캐릭터들도 행사장 앞에서 트레이너들을 맞이했다. 스크린에서는 인기 위닝 라이브 영상, 14일 2주년 업데이트에 등장하는 신규 시나리오 '그랜드 마스터즈' 안내 영상이 번갈아 나타났다.

2주념 기념 포토 카드 출력기도 마련됐다. 좋아하는 우마무스메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카드다. QR코드를 통해 이미지를 다운받은 뒤, 옆에 배치한 키오스크에서 나만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로비는 촬영 공간이자 교류의 장이기도 했다. 자발적으로 우마무스메 코스프레를 하고 입장한 관객도 많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굿즈를 살펴보는 풍경이 나타났다. 일본어나 중국어도 가끔씩 들려오면서 다국적 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느낌 역시 보였다.

8월 30일 출시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를 시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지난 플레이엑스포에 이어 팬들 전용으로는 처음 마련된 기회다. 

'G1 레이스'는 가장 대기열이 길게 늘어선 이벤트다. 재팬컵 형태 경기장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캐릭터를 조종해 시간 내 완주를 노리는 재미가 탁월했다. 진행자의 콜에 따라 자신의 최애 캐릭터를 힘차게 외치고 레이스를 시작하는 열정도 즐거움을 더했다.

물론, 유저들이 입장과 동시에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굿즈 샵이다. 애니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70종 이상의 우마무스메 굿즈가 판매대에 자리잡았다. 불과 1시간 반 만에 인기 상품들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구매 열기는 거셌다. 

옆으로는 우마무스메들이 입는 실물 의상이 진열대에 전시됐다. 트레센 교복은 하복과 동복이 나뉘었고, 일본에서 열린 공연에 착용한 의상도 4th 라이브까지 한 켠에 전시되어 자리를 빛냈다. 게임 위닝 라이브에서도 입을 수 있거나 곧 입게 될 옷들이다.

오후 3시부터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현장 관객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이 함께 열린다.

박가영 아나운서를 비롯해 강퀴, 김성회, 진수도사, 나기 등 우마무스메를 진심으로 즐겨온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룸 매치와 업데이트 미리 보기 및 신규 시나리오 시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순서로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유저 룸 매치 결승전이 열린다.

'우마무스메' 한국 서비스는 수많은 기억을 공유하며 2년을 달려왔다. 승부에 울고 웃었고,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운영을 위한 노력과 트레이너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2주년 업데이트와 캠페인은 6월 14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