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들 애캐 육성 대결, 공식 카페에서 예측... 27일 정오 레이스
2강 구도에 그 아래 혼전? "레이스에 절대는 없어"

TOP3 진입 우마무스메 배팅에 성공하면 얻는 타월
TOP3 진입 우마무스메 배팅에 성공하면 얻는 타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공식 카페에서 흥미로운 이벤트가 열렸다. 2주년 특별판으로 개최되는 '담당자 스페셜 매치' 순위권 예측이다.

한국 서비스 담당자 중 15인이 각자 원하는 우마무스메를 선택하고, 단 3일 동안 육성을 통해 자신의 최고 주자를 내보냈다. 3착 이내에 도착할 담당자 3인을 모두 맞히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공식 BIG 비주얼 타월을 선물한다. 

투표 결과 가장 많은 유저 선택으로 결정된 경기장은 일본 더비, '도쿄 잔디 2400m 중거리 좌회전 봄' 코스다. 날씨와 상태는 매치에서 랜덤으로 정해진다. 역대 챔피언스 미팅 통틀어 가장 '황금 밸런스'로 인정을 받아온 조건이라 더욱 접전이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 담당자들의 애정과 '광기'도 웃음을 자아낸다. 적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우마무스메를 깎은 흔적이 보이며, 승리를 아예 포기하고 역병마를 준비해온 골드 쉽 담당처럼 캐릭터 성격과 일체가 되기까지 한다. 프로필 기입을 잊어버리고 설명 그대로 들고 온 메이쇼 도토 담당자는 특히 과몰입의 정점이라고 할 만하다. 

결국 유저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TOP3 맞히기다. 상품으로 걸린 공식 타월은 따로 구하기 매우 어려운 희귀 굿즈다. 전체적인 능력치와 스킬, 중거리 적성 S 여부 등 다양한 관점으로 '정배' 배팅을 분석해봤다. 

■ 가장 강력한 후보는 3번, 그리고 11번

3번 담당자의 미스터 시비는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로 보인다. 육성 2750회 이상이라는 소개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 완벽한 능력치와 스킬이다. 중거리 적성 S에 잔디까지 S다. 그림자와 직선주파 무효 마장이라 시비 육성이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카나볼릭' 계승기 장착으로 가속을 커버하기 충분한 스펙이다.

고유기만 제대로 터진다면 1착에 가장 가까울 듯하다. 마침 추입이 역병 골드 쉽을 제외하면 시비 단 하나뿐이라 조건도 좋다. '원호의 마에스트로'를 달아주는 서포트 편성으로 어떻게 저 정도 육성이 가능했는지 궁금할 정도다.

뒤를 잇는 후보는 11번 아이네스 후진이다. '자제심' 장착부터 건실한 모범 트레이너의 풍미가 느껴진다. 그밖에도 실속 있는 스킬은 전부 들어갔다. 중반 속도기가 넘쳐나고 꼬리 올리기까지 있어 발렌타인 후진의 강점인 중반 거리 벌리기가 극대화된 육성이다. 

변수라면, 만일 날씨와 경기장 상태가 눈+불량 같은 식으로 걸릴 경우 파워가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 스태미너 역시 고유기가 있다고 하나 아슬아슬한 편이다. 턱걸이에 맞춘 능력치를 아름다운 거리 적성과 스킬들로 극복해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 그밖의 복병은... 2번, 그리고 1번?

세 명을 지목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후보 하나 지목이 매우 어렵다. 거리 적성이 비었거나, 태생적인 경기장 상성이 아쉬운 캐릭터거나, 핵심 스킬이나 능력치가 비었거나 하는 불안 요소를 모두 하나씩 가졌다.

그래도 눈에 띄는 것은 2번 아그네스 타키온이다. 중거리 S이기도 하고, 갖출 스킬은 다 갖췄으며 능력치 밸런스도 좋다. 다만 2대도주가 달려나갈 구도에서 선행이 터다지기를 찍어버린 것은 꽤 불안 요소다. 홍염 기어가 불발될 경우 가속기가 없을 수도 있다.

1번 사토노 다이아몬드는 능력치 체급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다만 캐릭터 경쟁력이 높지 않은 경기장 조건, 적성 S 부재, 선입 각질의 불안정성이 있다. 경기 중 앞뒤로 변수가 착착 들어맞는다면 상상 이상의 폭발력을 뿜어낼 가능성은 존재한다.

5번 야에노 무테키는 2주년 진화 스킬 수혜 캐릭터 중 하나다. 쾌진격 발동에 따라 상당한 복병이 될 수 있다. 중거리 적성만 붙었다면 TOP3 후보로 넣기 손색이 없어 아쉽다. 

국내 운영자들의 이런 광기를 즐기는 것이 승부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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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하세요, '절대'는 없습니다"

12번 메지로 도베르도 가능성이 보이긴 한다. 다만 높은 확률은 아니다. 등급으로 나타난 체급은 높은데 스킬을 알차게 갖추진 못한 느낌이다. 니시노 플라워 계승기 역시 아마 무효일 것이다. 

7번 트윈 터보가 까다로운 성장 조건에서도 낭만과 애정을 담아 굉장히 아름답게 깎아낸 점은 감탄이 나온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약점이고, 공교롭게도 대도주가 둘이다. 다이타쿠 헬리오스와 경합하다 사이좋게 동반 침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무엇보다 한 가지 되새길 것이 있다. 레이스에 '절대'란 없다. 상위에 언급한 후보들이 모두 침몰하고 상상도 못한 우마무스메가 1~3착을 차지할 확률도 분명 존재한다. 매달 챔피언스 미팅에서 웃고 울어본 유저라면 뼈저리게 느낄 교훈이다. 

최대한 세부 스펙을 통해 확률 높은 곳에 배팅하되, 느낌이 와닿는 주자도 함께 응원하며 즐겨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담당자 스페셜 매치 예측은 공식 카페에서 26일까지 받으며, 매치 결과는 27일 정오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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