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글로벌 전체 1위, 서구권도 급상승... "여전히 파워 막강"
'엘든 링' DLC 기대 최대치, '진 여신전생5' 결정판도 흥행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6월 18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왕좌에 올랐다. 기존 한국 1위는 물론 유지했고, 글로벌 전체 1위에 복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글로벌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12일 실시했고, 그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배그' 인기가 가장 높은 중국에서는 '검은 신화: 오공' 예약 구매 폭풍에 밀려 2위에서멈췄으나, 그밖의 지역에서 고른 인기를 구가했다. 

서구권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우 85계단을 한 번에 뛰어오르며 모처럼 순위권에 안착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히 글로벌에서 생명력을 가진 IP라는 점, 그리고 뉴진스의 세계적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6월 3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6월 3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컬래버 콘텐츠 퀄리티도 높다. 태이고 맵 전체가 뉴진스 테마로 꾸며졌고, 학교 운동장은 야외 스테이지로 바뀌었다. 가게 내부 주크박스를 이용하면 뉴진스 노래가 재생되고 각종 아이템 제작을 지원하는 등 게임 전방위적으로 시너지를 냈다.

확률 정보 오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업데이트 초기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에 5회 누적 도전 시 100% 세트 도안 획득이라는 '불운 방지' 시스템이 기재됐으나, 사실은 적용되지 않는 상품이라고 알려져 항의가 빗발쳤다. 크래프톤은 잘못 안내된 부분에 수정을 진행하고 환급 신청 기능을 구현하는 한편 보상안을 별도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뉴진스 컬래버는 PC에서 7월 10일까지, 모바일은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초기부터 거센 구매가 이어진 만큼 글로벌 순위는 앞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뉴진스 아이템 활용으로 인한 유저 수 증가세는 계속 기대되고 있다.

'진 여신전생5 Vengeance'는 14일 출시와 함께 한국 5위, 전체 11위에 올랐다. '페르소나' 시리즈의 모태가 된 원조 IP로, 이번 신작은 2021년 출시한 '진 여신전생5'의 결정판이다. 증명된 게임성에 새로운 콘텐츠 및 편의성과 신규 루트가 추가되면서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엘든 링'은 DLC 출시를 앞두고 여전히 대부분 국가 최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6월 21일 출시되며, 초기 메타크리틱 95점을 형성하는 등 사전 리뷰부터 극찬이 쏟아진다. 출시 후에도 당분간 화제를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

'헬다이버즈2' 역시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최신 패치를 통해 무기와 스트라타젬 밸런스를 대규모 조정했고, 특히 쓸모가 적었던 스트라타젬의 활용도가 늘어났다. 서구권에서는 '킹덤 하츠' 시리즈의 6개 타이틀을 HD 리마스터로 통합 수록한 'HD 1.5+2.5 리믹스'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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