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대로 방대한 볼륨... 평가는 아직 엇갈려
해외 협동 게임 '체인드 투게더' 주목할 필요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6월 25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전 세계가 '엘든 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로 뜨겁다. 6월 21일 출시 후 대부분 국가에서 주간 인기 1위(본편)와 2위를 동시 석권했다. 한국은 '배틀그라운드'의 뉴진스 콜라보에 밀려 2-3위를 기록했지만, 가장 큰 화제성을 끌고 다니는 것은 같다.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프롬 소프트웨어 사상 최대 규모의 DLC가 될 것으로 예고됐고, 실제 결과도 같았다. 30시간 이상 분량의 플레이 시간 동안 압도적인 아트와 전투 연출이 함께 한다. 엘든 링 스팀 동시접속자는 DLC 출시 초기 70만 명을 넘겼고, 26일 현재도 5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스트리머들의 방송 콘텐츠로도 인기가 높다. 잘하든 못하든 각자 다른 의미로 의미가 있고, DLC 고유 시스템을 파밍하기 전인 초반 반드시 큰 고생을 하기 때문에 재미 요소가 발생한다. 

6월 4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6월 4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다만 유저 반응은 엇갈린다. DLC의 리뷰 긍정 비율은 68%, 현재 종합 평가는 '복합적'이다. 핵심 원인은 불합리한 난이도다. 단순히 어려워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강력한 적의 피해량과 모두 회피를 강요하는 패턴이 게임 재미를 해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DLC 고유 시스템을 모두 활용한다면 "극복할 만한 난이도"라는 반론도 점차 늘어난다. '가호'와 신규 장비 및 영체를 적극 활용한 세팅 및 공략이 늘어난 덕이다. 처음부터 영체 사용을 전제로 난이도를 설계했고, 영체 없는 전투는 제약 플레이에 해당한다는 것.

가호 시스템 자체의 문제점, 효율적인 세팅이 한정된다는 불만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평가가 어느 방향으로 정립될지가 흥미롭다. 스토리 전개 및 마무리가 아쉽다는 점은 의견이 한 곳에 모인다. 

'체인드 투게더'
'체인드 투게더'

한국 지역은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도 스팀 할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마침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도 시리즈 최초 한국어 지원으로 9월 6일 출시 소식이 알려져 시너지를 탄 모습이다. '역전재판3'과 '역전검사2'는 IP 내 최고 걸작들로 꼽힌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신작으로 '체인드 투게더(Chained Together)'를 주목할 만하다. 6월 20일 출시해 전체 7위를 기록했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급격히 퍼지면서 새로운 웃음을 주고 있다.

최대 4명 유저가 서로 사슬로 묶인 채 지옥 아래에서 시작하며, 함께 협동해 각종 난관을 헤치며 위로 올라가는 게임이다. 맵 변수가 다채롭고, 팀워크가 어긋나는 순간 정신 나가는 상황이 연쇄적으로 발동하기 때문에 유쾌한 파티 게임으로 갖출 것을 다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에도 본격으로 알려진다면 친구들과 즐길 새로운 게임, 혹은 방송 인기 소재로 유행을 탈 가능성이 보인다. 다음 주는 스팀 여름 할인이 시작되면서 신작과 기존 게임들간 더욱 치열한 자리바꿈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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