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캐릭터 예측, 주요 아이템, 과금 계획, 마작 입문 원칙까지

"이제는 마작도 공부해야 돼?"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에게 또다시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콜라보레이션의 다음 파트너는 마작 게임 '작혼: 리치 마작'이다.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작혼 속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활용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만우절 영상으로 공식 발표된 콜라보 소식은 많은 게이머에게 화제가 됐다. 블루 아카이브는 현재 가장 열정적인 서브컬처 팬덤을 보유한 게임이고, 4월 8일부터 TV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하면서 화제 시너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작혼은 가장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마작 게임으로 꼽힌다. 한국 역시 지난해부터 불어온 마작 붐에 힘입어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유저층이 급증했다. 두 게임과 애니메이션 모두 요스타가 관여하는 만큼 정성 들인 콜라보가 기대된다.  

블루 아카이브 팬들의 호기심도 커진다. 작혼은 마작 게임을 한다면 대부분 알지만, 마작에 관심이 없었다면 전혀 모를 만한 게임이다. 콜라보 발표 이후 마작 입문 문의도 크게 늘었다. 양쪽 모두 꾸준히 플레이해온 입장에서 간단한 추측과 안내를 정리했다.

작혼 캐릭터 기원 화면
작혼 캐릭터 기원 화면

■ 콜라보 캐릭터, 만우절 애니메이션 네 명 그대로 나올 듯 

아직 자세한 콜라보 콘텐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릭터는 만우절 PV에 출연한 네 명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시로코, 호시노, 아루, 무츠키다. 

만우절 영상의 성우 녹음 작업을 생각하면 콜라보 더빙과 함께 작업했다고 추측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인기 캐릭터들이고, 원작 내용상 모두 이번 애니메이션에 활약할 예정이라 아귀가 맞다.

그간 작혼 업데이트를 돌이켜봐도 네 명은 정확히 들어맞는 숫자다. 콜라보마다 한 번에 추가한 작사 캐릭터가 최대 넷이었기 때문. '아카기'처럼 캐릭터 숫자 자체가 적은 작품은 한두 명만 추가하기도 했지만, 블루 아카이브에 그럴 필요는 없어 보인다.

현재 사용 중인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콜라보 작탁
현재 사용 중인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콜라보 작탁

■ 과금 핵심은 작사 캐릭터와 '블아' 스킨... 리치 BGM 추가는 "모르겠어요"

작혼에서 콜라보를 실시할 때 주로 업데이트하는 아이템은 장식품이다. 마작이니 당연히 밸런스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상품은 내놓을 수 없다. 대신 리치와 화료 이펙트, 마작패 스킨 등의 존재감이 매우 높아 판매 실적이 높다. 작탁 스킨도 항상 보고 있는 화면인 만큼 만족하는 반응이 많다. 

작사 캐릭터는 획득만 하면 아무 조건 없이 사용한다. 다만 꾸준한 플레이나 선물을 통해 호감도를 올려 추가 대사나 이모티콘을 해금할 수 있다. 호감도를 전부 채워 고급 재료를 지불해 계약을 하면 화료 시 역을 더빙으로 읊어주기도 한다.

페이투윈 없는 게임에서 이런 것들이 숨겨진 플레이 동기로 꼽힌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이모티콘 등 캐릭터 표현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사용할 만한 소스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치 전용 BGM도 게임 매력 중 하나다. 그래서 블루 아카이브 유명 BGM인 'Unwelcome School' 수록에 대한 기대도 크다. 문제는 콜라보를 통한 BGM 추가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작혼이 최근 리치 BGM을 적극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편이고 라이선스에서도 자유로운 관계라 희망을 가질 여지는 있을 듯하다.

■ 운수대통 부적은 미리 사고 생각하자

뽑기인 '기원'은 제대로 이용하려 들면 과금 부담이 있는 편이다. 무과금으로 동등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보니 반대급부로 스킨 구하기가 비싸다. 다만 '천장'이 이월되고, 여캐와 남캐 기원이 따로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르기는 좋다.
 
콜라보 아이템을 최대한 얻겠다는 의지를 가진 블루 아카이브 유저라면, 우선 빠르게 월정액 아이템인 '운수대통 부적' 구매를 권한다. 패키지가 없는 게임에서 유일한 효율 상품이다. 대신 다른 게임들의 월정액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고 효율이 높다.

마작을 처음 입문할 때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본 지식만 자리잡고 나면 의외로 알아야 할 것이 많지 않은 게임이다. '탕야오'나 '핑후' 정도로 기본적인 역 규칙만 알면 게임 적응에 지장이 없다.

작혼 튜토리얼도 예전보다 친절하고 자세해졌기 때문에 게임을 따라가본 뒤, 울기(후로)를 자제하고 리치를 통한 기본 역 만들기부터 연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게임을 계속하다 보면 나머지 족보는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오게 된다.

부담을 느끼지 않고 지금부터 천천히 마작 연습을 즐긴다면, 4월 17일 콜라보 시작 시점에는 어느새 숨쉬듯 조패(족보 만들기)를 이어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많은 게이머들이 건전한 놀이문화인 마작의 재미에 빠져들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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