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플레이 출범 후 점진적 업데이트 중인 호요버스
게임 타이틀 강조, 2차 커뮤니티 접근성 향상 등 노력 돋보여

호요버스가 자사 게임 PC 플랫폼인 호요플레이(HoYoPlay)를 출시했다. 지난 4월 테스트 소식 이후, 5월 22일부터 글로벌 정식 출시가 이루어졌으며 현재 점진적인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있다.

호요플레이를 통해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을 즐길 수 있으며, 곧 ‘붕괴3rd’와 7월 출시를 앞둔 ‘젠레스 존 제로’도 호요플레이에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호요버스의 주력 게임 두 종이 호요플레이에 업데이트되면서 많은 PC 유저들이 호요플레이의 모습을 확인 중이다.

정식 출시 이후 점진적인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지만, 유저에 따라 PC에서 아직 호요플레이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호요버스에 따르면 구버전 실행기가 지원되는 동안에는 이전과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향후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호요버스의 게임은 호요플레이를 통해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호요플레이' 메인, 각 게임 타이틀의 매력을 강조한 모습이다.
'호요플레이' 메인, 각 게임 타이틀의 매력을 강조한 모습이다.

호요플레이의 첫인상은 깔끔하다. 자사 게임 타이틀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특히 눈에 띈다. 팝업을 이용하거나 바둑판 배열로 게임 타이틀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유저가 클릭하는 타이틀에만 집중되도록 하나씩 노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타이틀을 클릭할 경우, 핵심 정보를 먼저 눈에 띄게 보여주며, 우측에는 공식 홈페이지와 2차 커뮤니티로 연결되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구버전 실행기와 크게 다른 UI는 아니지만, 더 깔끔해진 모습이다.

따라서 호요플레이로의 이전에 거부감을 보이는 유저는 없어 보인다. 몇몇 유저들이 업데이트 미적용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기존 방식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호요플레이는 대형 퍼블리셔와 개발사들의 자체 통합 클라이언트 운영과 유사하면서도 개별 작품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호요플레이의 출시는 2011년부터 게임을 선보인 호요버스가 붕괴 시리즈, 미해결 사건부, 원신 등의 작품으로 구축한 팬 베이스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호요버스는 이제 엄연히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대형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센서타워의 지난해 6월 ‘원신’ 누적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원신’의 매출 비중은 중국이 34.3%, 일본이 23.3%, 미국이 16.5%를 차지한다.

2023년에 출시한 ‘붕괴: 스타레일’ 역시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서브컬처 중심 소비 지역인 중국, 일본, 미국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7일 '젠레스 존 제로'의 사전예약자는 3,930만 명에 이른다.
오늘 7일 '젠레스 존 제로'의 사전예약자는 3,930만 명에 이른다.

‘원신’ 출시 이후, 개발사에 대한 글로벌 팬덤이 빠르게 형성됐다. 사전예약자 4천만 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앞둔 ‘젠레스 존 제로’ 역시 호요버스 팬덤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호요플레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더욱 향상된 2차 커뮤니티 접근성이다. 게임별로 다른 실행기를 사용했던 이전 버전에서는 유저가 직접 다른 게임 커뮤니티를 찾아야 했다.

이제 호요플레이를 통해 틱톡, 디스코드를 비롯한 SNS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어 기존 팬덤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유저의 안착도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호요버스의 호요플레이 출시는 단순히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고 유저 경험을 한층 개선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향후 업데이트와 추가 게임들이 호요플레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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