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지 못한 것을 꼽는 편이 더 빠르다"
'격특' 조합 풀 세팅 완성, '완.매' 복각까지 완벽한 타이밍

격파 특수효과, 즉 '격특'의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 6월 19일 2.3 '안녕, 페나코니' 업데이트로 찾아온다. 호평이 이어진 페나코니 행성의 메인 스토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차분화 우주'와 '종말의 환영' 등 유저들이 환영한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기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무엇보다 유저 눈길이 향하는 곳은 신규 캐릭터 '반디'다. 페나코니 지역에서 항상 서사의 중심에 있었고, 주인공 개척자와 공식 연인으로 미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만큼 집중적으로 밀접한 관계성을 드러냈다. 

호요버스가 캐릭터에 들이는 공도 각별하다. 메카 '샘'과 접목된 반전 캐릭터성이 개척 임무에서 빛났고, 비주얼 역시 빛난다. 당연히 활약 기대도 높았다. 그리고, 12일 공개된 캐릭터 프리뷰 속 성능은 그 기대마저 아득히 뛰어넘고 있다.

메카+미소녀+고성능, 벌써 스타레일 매출 순위가 두렵다
메카+미소녀+고성능, 벌써 스타레일 매출 순위가 두렵다

■ "어떻게 이렇게 모든 걸 다 가지지?"

반디는 '샘'을 통해 전투를 벌이며, 곤충 떼를 물리치기 위한 병기라는 설정답게 화염 속성을 가진 파멸 딜러다. 가장 놀라운 점은, 적에게 화염 약점 부여와 약점 없는 적의 강인성 감소를 모두 가졌다는 것이다. 사실상 적 약점이 의미가 없을 정도다.

필살기를 사용하면 '완전연소' 상태에 진입하고 행동 게이지가 100% 증가하며, 일반 공격과 전투 스킬이 모두 강화되고 속도가 증가한다. 증가되는 속도 역시 테스트 서버 기준 10레벨 행적에서 60pt로 매우 높다. 강화 공격을 발동하면 약점 격파 효율, 약점 격파 상태 적이 받는 피해가 모두 증가한다.

전투 스킬은 HP 최대치의 40%만큼 HP를 소모해 자신 에너지를 회복하고, 단일 적에 화염 속성 피해를 준다. 남은 HP가 부족하더라도 1은 남으며, 다음 전 행동 게이지를 증가시켜 빠른 턴을 잡을 수 있게 한다.

완전연소 상태에서 강화된 전투 스킬은 반대로 HP를 회복시키고, 단일 적에게 일정 턴 동안 화염 속성 약점을 부여한다. 여기에 공격력과 '격파 특수효과'에 기반한 화염 속성 피해, 인접한 목표에게도 일정 비율 화염 속성 피해를 가한다. 

일반 공격은 평상시 다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단일 적 피해가 끝이지만, 강화된 공격은 일정 비율만큼 HP를 함께 회복한다. 체력을 깎아 위력을 올리는 파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HP 회복 수단이 여럿 있다. 도무지 단점이 보이지 않는 성능이다.

지금 되돌이보니 블레이드는 이때 운전기사라도 해드리는 게 맞았다
지금 되돌이보니 블레이드는 이때 운전기사라도 해드리는 게 맞았다

■ "이 정도 성능이면 뽑아주는 게 예의"

행적 옵션조차도 알차다. 화염 약점이 없는 적을 공격해도 강인성 감소, 약점 격파 적을 공격하면 강인성 감소 효과가 일정 비율의 슈퍼 격파 피해 1회 전환, 공격력 일정 초과마다 격파 특수효과 전환이 핵심 행적이다. 격파 특수효과 옵션만 충실하게 챙겨도 엄청난 위력이 보장된 구조다.

테스트 서버를 체험한 이들 역시 입을 모아 "격특 조합을 생각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얻어야 하는 캐릭터"라고 평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합 개척자(화척자)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점도 호요버스의 커플링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반디의 가치는 4월경 유저들을 떠들썩하게 한 '아케론'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투 스킵이라는 위엄을 가진 비술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콘셉트를 완성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키 카드라는 점에서 위치가 같다. 

'은랑'처럼 서비스 초기 큰 기대 속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더욱 설 곳을 잃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단일 적에게 약점 속성 추가 정도는 이제 아무 의미가 없는 수준이 됐기 때문. 이것이 걱정할 정도의 인플레이션일지는, 향후 딜러들이 아케론과 반디를 어느 시점에 뛰어넘느냐로 판별될 듯하다.

■ 2.3 버전, 마침내 완성된 '격특 풀 세팅'

이로써 높은 잠재력으로 주목을 받은 격특 파티의 기본 조합도 윤곽이 나온다. 반디와 화척자, '완.매'에 '갤러거'까지가 현재 캐릭터 풀에서 가능한 최대치로 꼽힌다. 

반디는 명함 획득만으로 목적에 맞는 성능을 완벽에 가깝게 구사할 수 있다. 과금 유저 입장에서 더 욕심을 낼 경우 전용 광추 획득이 나은지, 캐릭터 돌파가 나은지는 유저들마다 분석과 예측이 엇갈린다. 4성 광추 '마음에 새긴 약속'을 5중첩했을 경우 전용 광추에 근접하는 효과를 발휘 가능하기에 더욱 그렇다.

다만 '완.매'의 획득과 전용 광추 확보가 기본이라는 점은 의견이 일치한다. 결국 격특 파티를 꾸리기 위해 사용한다면 저기서 얻는 격파 특수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 

'완.매'가 복각 워프로 함께 들어오는 것도 거대한 설계를 엿볼 수 있다. '완.매'는 어느 파티나 사랑받는 만능 서포터지만, 특히 격특 조합을 구상할 때 대체 불가능한 요원이다. 파티 구성 계획에 반디를 꼭 넣으려 하는데 완.매가 없던 유저는 이번에 많은 투자를 각오해야 할 듯하다. 

'스타레일'은 2.3 시작과 함께 파티 조합 메타에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아케론 1인캐리, 추가 공격, 지속 딜링 파티에 더해 제4의 대안인 '격특'이 혜성처럼 떠올랐다. 유저들이 자신의 보유 캐릭터에 따라 어떻게 콘셉트를 짜고 인재 영입을 계획하느냐도 또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