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커뮤니티 공략을 찾을 필요가 사라졌다. 빠르고, 정확하고, 자세하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이 2.3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게임 메뉴에 새로운 아이콘이 생겼다. '게임 도구'라고 적힌 페이지를 클릭하면 즉석에서 육성 추천 페이지가 뜬다. 업데이트와 함께 개편된 호요랩 도구 콘텐츠다. 

이곳의 '육성 추천' 코너에서는 각기 유저의 계정 정보를 기반으로 모든 캐릭터의 육성 현황, 가장 많이 채용하는 옵션, 효율적인 파티 구성 등 성장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 바깥에서도 호요랩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계정과 연동해 가이드를 살필 수 있다.

캐릭터를 하나 선택하면 우선 육성 개요가 표시된다. 레벨은 물론 80레벨 추천이다. 그밖에 행적, 광추, 유물, 파티 구성까지 이 캐릭터에 필요한 옵션이나 우선 순서를 한 화면에 직관적으로 모두 보여준다. 

아래로 내려가면 그 항목별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행적의 경우 우선 레벨업 순서는 물론 최대 몇 레벨까지 올리는 편이 가장 효율적인지도 보여준다. 광추 역시 현재 유저가 착용한 것은 무엇인지, 광추는 어떤 순서로 추천하는지

유물은 특히 게임에서 곧바로 선택이 필요할 때 직관적이다. 현재 추천에서 뜨는 세트와 메인 속성 외에도 보조 속성 우선도까지 한 줄로 요약해 알려준다. 추천 파티 구성은 극히 일부만 나와 아쉽지만, 조합 가능한 콘셉트가 워낙 많아졌으니 그럴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재료 계산'이다. 현재 유저 계정이 보유한 육성 재료를 체크하고, 목표 육성 수준까지 추가로 필요한 재료 갯수를 한 자리까지 계산해준다. 이 과정은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제이드'처럼 아직 게임에 추가되지 않은 캐릭터도 필요 재료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획득 전 미리 파밍을 해두기 매우 편하고, 지나친 오버파밍 방지까지 가능하다. 

캐릭터뿐 아니라 광추 최대 레벨까지도 남은 재료 계산을 지원한다. 그동안 새 캐릭터를 키울 때마다 각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추천 세팅을 검색해봐야 하던 수고가 비약적으로 줄어들었다.

굳이 파고들면 아쉬운 구석도 조금은 있다. '완.매'처럼 온갖 콘셉트 파티에 만능으로 기용되는 캐릭터는 각 파티별 세팅법을 모두 반영하진 못한다. '어벤츄린' 경우도 아케론 파티에 넣는다면 '우주 시장 동향' 광추도 괜찮은데, 추천 광추 목록에는 없으니 그런 정보는 직접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허점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무조건 호요랩 도구만 따라간다고 해도 뚜렷하게 손해를 보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 정도면 현재 구현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의 친절함과 UI로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최하단 '캐릭터 상세 공략'을 누르면 호요랩에서 다른 유저들이 쓴 공략 페이지와 연결된다. 핵심 정보 외에 캐릭터를 더 자세히 알고 싶을 경우 찾아가면 유용하다. 그동안 크게 활성화된 곳은 아닌데,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져 잠재력이 보인다. 

사실, 그동안 호요랩은 호요버스 게임 유저들에게 애매모호한 존재였다. 맵 정보나 업데이트 정보 등 꼭 필요한 정보도 있었지만, 웹이 동떨어져 있어 매번 찾아가기는 불편했다. 유저 커뮤니티와 뒤섞여 서로 제 기능을 하기도 어려웠다. 

출석체크나 이벤트 역시 "게임 바깥을 왔다갔다해야 하는 점이 번거롭다"며 인앱 반영을 건의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스타레일' 관련 개편은 게임 내에서 직관적으로 접근 가능하고, 계정과 연동한 가이드도 깔끔해 확실한 도움이 된다. 

'붕괴: 스타레일'은 호요버스 게임 가운데서도 매번 업데이트마다 편의성을 혁신한 사례로 꼽힌다. 이제는 호요랩과 연결된 육성 가이드로 색다른 편리함을 주고, 커뮤니티 연동도 시도한다. 쉬지 않고 장벽을 허무는 '스타레일'의 항해에 더욱 기대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