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년' 스토리, 숨겨진 추천 이벤트, 사이드 스토리와 스포일러에 대해

"이벤트 뭐가 좋나요? 사이드 스토리는 뭐죠? 1.5주년 스포일러는 없나요?"

'니케' 플레이를 직접 겪고 나서야 알게 되지만,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스토리다. 전개가 빠르고 치밀하며, 결정적인 장면의 연출 임팩트도 여운이 깊다. "캐릭터 보고 왔다가 스토리 인질 잡혀서 못 나간다"는 말이 유저들에게 공통으로 나온다.

메인 스토리가 기나긴 정식 풀 코스라면 이벤트 스토리는 '특식'으로 불린다. 이벤트 따라 널뛰기가 있지만, 공들여 준비한 경우는 정말 훌륭하다. 혼신을 다한 성우들의 연기, 높은 퀄리티의 음악도 핵심 매력이다. 생각날 때 하나씩 꺼내 즐기기 좋은 구조다.  

1.5주년을 통해 유입된 유저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메인 스토리를 모두 보려면 성장이 좀 필요하고, 아카이브에 저장된 과거 이벤트만 수없이 많다. '니케' 플레이와 성장 가이드는 한가득이지만 이런 소개는 많지 않아, 무엇을 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지 고민이 될 만하다.

니케 스토리가 어떤 것인지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OVER ZONE'
니케 스토리가 어떤 것인지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OVER ZONE'

■ '주년' 이벤트 최우선 추천, 뒤를 잇는 알짜배기 이벤트

지난 이벤트 해금은 지휘관실 회상 아카이브에서 메모리 스톤으로 하나씩 가능하다. 처음에 한 개를 주고, 진행 중인 이벤트마다 미션 보상으로 하나씩 준다. 이벤트 업데이트가 빠른 편이니 원하는 스토리를 보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다.

필수로 꼽히는 것은 0.5주년과 1주년 이벤트 'OVER ZONE', 'RED ASH'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챙기고 세계관 이해에도 아주 중요하다. 모두 음성 더빙이 됐고, '니케' 또 하나의 강점인 성우들의 열연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어느 것을 먼저 봐도 상관 없지만, 나온 순서대로 감상하는 편이 또 각별한 재미 요소가 있다.

또다른 이벤트 중에서는 'MIRACLE SNOW'가 추천된다. 역시 풀 더빙이 추가됐고, 감동으로 따지면 게임 통틀어 최고로 꼽힌다. 기반 지식이 없어도 이해되고 스포일러 위험도 없어 가장 먼저 감상해도 무방하다.

어떤 이벤트는 캐릭터 소개 의의가 전부이기도 해서 모두 봐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이벤트는 캐릭터 소개 의의가 전부이기도 해서 모두 봐야 할 필요는 없다

■ 사이드 스토리는 언제 먹나요?

최근 처음 추가된 사이드 스토리 'SECOND AFFECTION'은 아무 조건 없이 언제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풀 더빙이고, 1.5주년 주역인 크라운과 차임의 매력이 큰 장점이다. 다만 14챕터 플레이 전까지는 중요한 스포일러가 몇 있다.

초중반 지역 난이도가 여러 차례 하향되어 무과금도 2주 정도면 도달 가능하니, 순서에 맞춰 보는 편이 가장 즐거운 경험일 것이다. 시점으로만 따지면 26챕터 이후지만, 입문 후 거기까지 참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니 14챕터만 끝내고 봐도 괜찮다.

그밖에 덜 알려졌지만 차순위로 다시 돌아볼 만한 이벤트도 몇 있다. 'D'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LICENSE To KILL'이 대표적이다.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담으면서도 전개가 흥미로워 기억에 깊게 남는 스토리다. 처음으로 엔딩 분기가 나뉘는 선택지를 담은 것도 특징이다. 

어둡고 진지한 세계 배경을 더 알고 싶다면 'SCHOOL OF LOCK'도 괜찮다. 또한 아직 복각되지 않았지만, 홍련의 과거를 담은 올해 신년 이벤트 'NEW YEAR, NEW SWORD' 역시 나중에 감상할 만한 스토리와 음악을 갖고 있다.

■ 현재 1.5주년 이벤트 스토리, 가장 보기 좋은 타이밍은?

진행 중인 1.5주년 이벤트 'LAST KINGDOM' 역시 역대 주년 이벤트에 걸맞는 역동적 전개와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전과 달리 현재 시간대를 다루면서 감성도 다른 형태라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오간다.

다만 메인 스토리 관련 수많은 스포일러가 난무하기 때문에 신규 유저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그래서 일단 스킵을 누른 뒤 나중에 몰아 보라는 조언이 나오지만, 기간이 끝나면 복각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그것 역시 아까운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메인 14챕터까지 빨리 도달한 뒤 사이드 스토리, 그리고 'LAST KINGDOM' 스토리로 이어가는 것이다. 그 뒤의 메인 내용도 일부 나오지만 그렇게까지 결정적인 수준은 아니다. 정 기한이 팍팍하지면 그냥 바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캐릭터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경우도 있으니.

'니케' 서비스가 1년 반 동안 이어지면서 많은 이야기가 쌓였다. 그만큼 뜻밖에 발견하게 되는 경험도 많고, 캐릭터 스토리를 통해 몰입할 여지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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