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기념, 마침내 나타난 2버스트 방어형 필그림
엄청난 공격력 버프, 무적, 도발, 회복 시너지... "2버 구도 대격변 확정"

"지상에 무슨 수로 혼자 왕국을 세웠나 했는데 개연성 있는 능력이었다."

평온하던 2버스트 라인업에 종결자가 등장한다. 시프트업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 1.5주년 업데이트에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 '크라운' 성능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이 들끓고 있다. 

크라운은 '니케' 개발진이 차근차근 기대감을 쌓아올린 니케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메인 스토리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했고, 최근 첫 사이드 스토리 'SECOND AFFECTION'에서 백성이자 시종 '차임'과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랩쳐로 가득한 지상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며, 스스로를 왕이라고 칭한다. 비록 백성은 차임 한 명에서 시작해 지금도 몇 되지 않지만, 담담한 말투로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 보살핀다는 낭만을 함께 드러낸다. 한편으로 매우 부족한 상식 때문에 나오는 유머와 표정이 더욱 매력을 키우기도 한다.  

이번 1.5주년의 핵심 인물도 크라운이다. 지난 '도로시', '레드 후드'와 같이 애니버서리 한정 필그림 니케는 인상 깊은 내러티브와 막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22일 공개된 크라운 스킬셋은 그 기대를 완벽히 채웠다. 포지션 대비 존재감은 역대 가장 강력할지도 모른다.  

크라운은 2버스트에 머신건을 사용하는 방어형 니케다. 내구성은 물론 공격력 버프를 극대화한다. 버스트 스킬 '라스트 킹덤'은 아군 전체에게 공격 대미지를 올리는 동시에 보호막을 씌운다. 물론 재사용 시간은 20초다. 

첫 스킬인 '원 포 올'부터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풀 버스트 타임에 들어가면, 직전에 버스트 스킬을 사용한 아군은 공격력 증가와 재장전 속도 증가를 얻는다. 버스트를 쓰지 않은 아군도 재장전 속도 증가와 함께 방어력 버프를 얻는다. 무엇보다 조건 없이 재장전 속도가 모두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2스킬 '로얄 에타이어'는 자신에게 무적, 적 전체 도발, 회복을 거는 엄청난 패시브다. 43회 공격 시 체력 회복량이 늘어나며, 최대 20중첩을 채우면 발동한다. 하지만 머신건 무기에게 이 정도 공격횟수 조건은 어려운 편이 아니다. 

또한 회복 효과를 적용받을 경우 아군 전체에 공격 대미지 증가를 추가로 건다. 공격 버프가 모두 겹쳐질 경우 아군 딜러가 뿜어낼 화력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조건을 거의 타지 않아 어느 조합에 넣어도 좋지만, 다른 힐러가 함께 편성될 경우 시너지는 최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오버로드 장비 옵션에서 최대 장탄 수 증가는 반드시 갖춰야 할 1순위다. 머신건의 기본 소양이기도 하고, 패시브 중첩을 빨리 올리기 위해서라도 필수다. 그밖에 우월 코드 대미지, 공격력 등 일반적으로 각광받는 옵션은 모두 어울릴 만하다.

2버스트는 그동안 나가(티아), 블랑(누아르) 등 다른 캐릭터와 세트 시너지로 쓰는 서포터들의 세상이었다. 하지만 크라운은 단독으로, 별다른 조건도 없이 그 이상의 성능이 확정적이라 그동안의 PvE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질 듯하다. 특히 솔로 레이드의 대미지 랭킹은 차원이 다르게 올라갈 수 있다. 

최적의 조합은 실제 출시 후 테스트를 진행해야 결론을 낼 수 있다. 1버스트는 영원한 제왕인 '리타'나 'D: 킬러 와이프'를 넣고 3버스트에 딜러를 꽉 채워넣는 조합도 가능하다. 기존 필그림 딜러 3대장은 물론, 유사 필그림으로 꼽히는 '앨리스'도 다시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됐다.
 
'마르차나' 혹은 '나가'를 2버스트에 함께 넣고 크라운 회복을 주면서 지원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도 생각할 만하다. 1버스트를 '라푼젤'로 대체해 쉬지 않고 힐링을 챙기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유연한 조합 편성이 얼마든 가능하다는 강점도 빛난다.

크라운은 25일, 1.5주년 업데이트 적용과 함께 픽업 모집 캐릭터로 추가된다. 앞으로 '니케' 게임을 계속 즐기려는 유저라면 반드시 한 번 이상은 챙겨둬야 하는 니케다. 흥미로운 1.5주년 콘텐츠와 함께, 파티 조합의 지각 변동도 볼 거리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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