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 캐릭터, 강력한 성능, 역동적 스토리 "역시 니케 주년 업데이트"

크라운 왕국의 문이 열렸다. 한껏 올라간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내용이었다. 

시프트업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25일 오전, 1.5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라스트 킹덤(LAST KINGDOM)' 제목으로 열린 이번 대규모 콘텐츠 이벤트는 신규 캐릭터 '크라운'과 킬로', 이벤트 스토리와 미니 게임 및 한정 코스튬으로 구성됐다. 

'니케'의 매주년 이벤트마다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캐릭터와 스토리다. 특히 스토리는 메인 시나리오급 퀄리티와 중요도를 가진다. 전체 세계관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가져오는 이야기와 함께, 강력한 흡입력으로 유저들을 계속 게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우선 화제가 된 것은 캐릭터, 그중에서도 한정 모집 캐릭터 '크라운'이다. 이번 애니버서리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그림 니케를 등장시켰다. 크라운은 왕을 자청하면서 자신의 왕국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허당 성격을 보이기도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백성'을 지키려는 낭만을 보여 추가 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킬로는 1.5주년 특별 방송에 독특한 메카 형태로 처음 나타났다. 메카에 탑승한 캐릭터 이름이 킬로, 메카 자체의 이름은 '탈로스'다. 무료로 3돌파까지 제공된다는 장점이 크고, 캐릭터 자체도 귀여운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초반은 왕국 속 유쾌한 이야기, 하지만 잊지 말자. 상대는 '니케'다.
초반은 왕국 속 유쾌한 이야기, 하지만 잊지 말자. 상대는 '니케'다.

'LAST KINGDOM' 이벤트 스토리는, 최근 추가된 첫 사이드 스토리에서 조금 뒤 시점을 다룬다. 방주 소속 니케인 킬로가 메카 테스트 중 크라운과 차임을 만나 본의 아니게 왕국에 들어오고, 새로운 백성이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니케'가 그동안 두 번 선보인 애니버서리 이벤트 스토리는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이번에도 파트1만 공개된 상황에서 역동적인 도입과 전개를 보인다. 초반 평화롭고 유쾌하던 분위기는 어느새 비장함으로 바뀌고, 크라운이 왜 '왕'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언제나 그렇듯 성우들의 연기부터 몰입을 극대화한다. 특히 차임 역을 맡은 이달래 성우의 연기는 지금까지도 호평이 이어졌지만, 이번 파트1 스토리에서 한층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 강단 있는 충신의 비장함이 드러났고, 이를 절묘한 감정 변화로 폭발시켜 캐릭터 인기는 더욱 커질 듯하다.

그동안 미니 게임은 스토리에서 잠시 소개한 뒤 별도 메뉴로 따로 다뤘지만, 이번에는 본편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함께 스테이지를 구성한다. 이를 활용해 스토리 전환에 결정적으로 활용하는 연출도 있다. 매번 애니버서리마다 발전하는 연출을 체감하게 된다. 

물론 미니게임 별개 모드도 준비됐다. '킹덤 러쉬' 시리즈를 패러디한 듯한 화풍의 디펜스 게임이며, 포탑 설치와 함께 왕국 소속 니케 배치와 버스트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스테이지가 끝나고 얻는 재화로 원하는 업그레이드 트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한 가지만 불만을 꼽자면, 모바일 가로 화면으로 플레이할 때 툴팁 폰트가 너무 작아 글자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읽기 어렵다. 추후 패치로 이런 점만 보완하면 이벤트 기간 동안 즐겁게 플레이 가능할 게임이다. 

상담 개선, 프로필 꾸미기 추가 등 편의성 업데이트도 알차다
상담 개선, 프로필 꾸미기 추가 등 편의성 업데이트도 알차다

크라운은 스킬셋 공개부터 2버스트 니케 중 압도적인 성능으로 예상됐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주력 파티에서 그동안 세트로 사용하던 2버스트 편성은 완전히 차순위로 밀어낸다. 필그림 방어형 전용 장비는 고민 없이 크라운에게 집중해도 된다.

라푼젤이나 나가, 마르차나 등 회복을 제공해줄 파트너가 있다면 이를 공격력 버프로 전환해 더욱 완벽한 효과를 낸다. 하지만 조합 시너지 고려 없이 아무 파티에나 넣어도 최상급 버퍼로 활약 가능하니, 그 어떤 상황의 유저라도 최소 하나는 획득을 권한다.

기대를 충족하는 1.5주년 콘텐츠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면서, '니케'는 업데이트 당일부터 일본과 대만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글로벌 서브컬처 대표작으로 떠오른 이 게임의 축제는 이제 시작된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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