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강조한 귀여운 캐릭터... 게임 최초 개념인 '누적 폭발 스킬' 탑재
활용도와 조건 모호, 재화 아낄 필요 있는 유저는 당분간 지켜봐야

"저 '발'은 대체 뭐야, 그리고 저 스킬은 또 뭐야?"

이번 캐릭터 소개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반응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신규 니케 캐릭터 '트로니'와 새로운 이벤트 스토리로 1.5주년의 여운 잇기에 나선다.

'니케'는 16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벤트 'D.ARK HERO'와 트로니를 추가했다. 지난 2월 이벤트 'BOOMS DAY'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아크 게임쇼에 다녀온 트로니가 게이머 친구들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일레그를 향해 직접 선물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트로니는 당시 이벤트에서 일레그와 함께 처음 모습을 보였고, 최근 메인 스토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니케다. 뛰어난 전자 능력을 지닌 일렉트릭 쇼크 스쿼드 소속이며, 귀엽고 내성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한편 방주의 동력원에 대해 결정적인 비밀을 간직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비주얼로 인해 먼저 화제를 모았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인해 맨발 생활을 하며, 이를 살리기 위한 발 묘사가 매우 디테일하다. 그리고 스킬이 공개되자 관심과 의문은 더욱 늘었다.

1스킬 'T.Rony 봄버'부터 '니케' 게임을 통틀어 처음 보이는 개념이 등장한다. 바로 '누적 폭발 스킬'이다. 관련 상태 적이 없다면 풀 차지 공격이 명중한 대상에게 부여되며, 5초간 유지된다.

누적 폭발 스킬은 시전자가 가하는 피격 대미지 일부를 누적하고, 최대 누적량이 될 때 주변 모든 적에게 분배 대미지를 주면서 해제된다. 자신의 공격 대미지 중 50%가 누적되며, 최대 누적량은 시전자 최종 공격력에 비례한다. 

'도로시'의 버스트 스킬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개념이 조금 다르다. 풀 버스트와 관계 없이 유지 제한 시간이 따로 있고, 오직 시전자의 공격으로 시간 내에 누적량을 채워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10레벨 기준 1536% 누적량을 5초 내 채우기는 어려워 보이고, 스킬 설명에서 실제 플레이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아 계산이 굉장히 복잡해진다. 

2스킬 '효율 증가'는 5회 풀 차지 공격 시 자신의 분배 대미지를 올리고, 맞춘 대상의 방어력을 내린다. 버스트 스킬은 자신의 공격력과 누적 폭발 스킬 대미지 누적 비율을 대폭 올린다. 모두 본인 스탯 향상에 치중되고, 1스킬 효과를 위해서는 본인 버스트 사용이 필수로 예상되어 활용도가 까다로울 구조다. 

3버스트 화력형이라는 자리도 많은 부담이다. '레드 후드', '모더니아', '홍련: 흑영' 등 게임 내 최강의 딜러들이 쟁쟁하게 자리잡은 분야다. 현재 스펙으로 이들을 제치고 한 자리를 들어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니케 풀이 충분하지 않은 후발주자에게도 딜레마가 생긴다. 저격소총을 무기로 쓰고 다른 캐릭터에 시너지를 주는 능력도 특별히 없다. 결국 트로니를 에이스 딜러로 파티를 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또 아주 높은 스펙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캐릭터가 굉장히 취향에 맞는 유저나 최상위권 과금 유저가 아니라면 트로니 획득에 섣부른 재화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구할 여지가 많은 스킬을 가지긴 했지만 필수급으로 떠오를 잠재력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사용 조합이나 스펙 세팅도 까다로울 가능성이 높다. 혹시나 추후 가치가 커진다 해도 통상 캐릭터이기 때문에 얻고자 하면 충분히 방법은 있다.

시기도 좋지 않다. 유저 대부분이 그동안 모인 재화를 이번 1.5주년에 몰아서 소모했을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패턴이라면 곧 여름 이벤트와 한정 픽업이 연속으로 몰아친다. 그중 트로니에 비해 매우 유용한 신규 니케가 섞일 확률도 높다.

그밖에 16일 업데이트에서는 협동 작전으로 '토커티브'가 열리고, 과거 이벤트 'HIGHTECH TOY'가 아카이브에 추가됐다. 유니온 레이드 역시 22일까지 열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