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앱마켓 매출 1위, 7주년 업데이트 '제대로' 먹혔다
리부트 월드, 모든 유저층 아우르는 장수 게임 발판으로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MMORPG ‘리니지M’이 7주년을 맞이한 업데이트 ‘에피소드 제로’를 통해 기존, 복귀, 신규 유저를 모두 잡아냈다. 이번 업데이트로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을 대표하는 장수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오늘 27일 모바일 인덱스 매출 차트에 따르면 ‘리니지M’은 26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파상공세 사이에서 국내 IP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에는 앱스토어 신규 다운로드와 매출이 함께 상승해 22일부터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지표는 전통적인 ‘리니지M’ 유저들이 대부분 포진한 구글 플레이와 비교적 신규, 복귀 유저가 많은 앱스토어 양측에서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27일 모바일 인덱스 실시간 앱마켓 매출 순위 (자료: 모바일 인덱스)
27일 모바일 인덱스 실시간 앱마켓 매출 순위 (자료: 모바일 인덱스)

특히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 열기가 뜨거웠던 유일 등급 제외와 패스 중심의 성장으로 화제를 모은 리부트 월드는 오늘 27일까지도 대부분의 서버에 생성 제한이 걸려 있는 상태이며 피크 시간대마다 유저들이 몰려 대기열을 발생시키고 있다.

리부트 월드의 흥행은 먼저 풍성한 사전 예약 보상과 함께 인게임 성장 패스 보상 허들을 낮춘 ‘리니지M’의 성장 루트를 그대로 따르면서 성장 허들을 낮춘 것에 기인한다. 사전 예약 보상에서 ‘아덴 기사단의 장비’를 무료로 지급했다. 또한 후발대 지원 용사 이벤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놓친 유저들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아덴 기사단 장비로 중반까지 장비 걱정 없이 사냥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아덴 기사단 장비로 중반까지 장비 걱정 없이 사냥에만 집중할 수 있다.

700 아데나로 구매 가능한 판도라의 성장 패스는 캐릭터 달성 레벨마다 보상을 제공하는데 50레벨에 얻는 샤르나의 영웅 변신 반지는 성장 허들이 걸리는 50레벨쯤에 사냥 효율을 최소 두 배 넘기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그 외에도 스킬 카드 뽑기팩, 종합 뽑기팩 등을 비롯해 퓨어 엘릭서와 같은 성장 지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100만 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는 무료 시즌 패스 역시 마찬가지다. 성장 패스에서 10레벨 보상으로 200만 아데나를 획득할 수 있기에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다. 시즌 패스 구매 시 미션 달성 경험치를 높여가며 단계마다 각종 코인 보상을 얻을 수 있어 무과금 신규 및 복귀 유저에게 좋은 성장 지원책이 되어주고 있다.

특정 시간마다 주어지는 정규 푸시 보상으로 아인하사드의 축복, 만능 충전석 조각,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조각과 같은 아이템들도 제공되어 성장 피로나 걱정 없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무료 시즌 패스 보상으로 각종 코인들을 빠르게 모으는 것이 성장 포인트다.
무료 시즌 패스 보상으로 각종 코인들을 빠르게 모으는 것이 성장 포인트다.

이러한 보상책에 기존 유저들도 대거 신서버에 유입되면서 굳어있던 서버 및 세력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를 얻는다. 기존 유저들은 기존 ‘리니지’ 본연의 재미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기존 레거시 월드도 ‘에피소드 제로’를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데 특히 최근 업데이트에서 5룬 선택 상자를 명예 코인 200만 개로 제작할 수 있는 에피소드 기념 특별 제작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이번 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향수와 도전의 재미를, 복귀 유저들에게는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신규 유저들에게는 빠르고 효율적인 성장을 제공했다. ‘리니지M’의 7주년 업데이트 ‘에피소드 제로’가 모든 유저층을 아우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기자는 유저 수가 적을 것 같은 윈다우드의 한 서버로 향했지만, 어디나 유저들로 붐빈다. 
기자는 유저 수가 적을 것 같은 윈다우드의 한 서버로 향했지만, 어디나 유저들로 붐빈다. 

‘리니지M’은 에피소드 제로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다시 제대로 증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은 단순 장수 게임이 아닌, 끊임없이 발전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게임임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리니지M’이 계속해서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장수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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