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국제 대회 전기에 신설, MSI는 7월로 이동
지역 스플릿 일정 통일… 아메리카스, 아시아 태평양 리그 개편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가 2025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변화의 주요 사항은 3번째 국제 대회 신설과 스플릿 통일, 리그 개편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된 LoL e스포츠 재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변화를 두고 LoL 이스포츠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팬들에게 더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 연례 국제 대회 신설 및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2025년부터 세 번째 국제 대회가 신설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꾸준히 MSI, 월즈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강화 및 보완했다. 이번에 국제 대회를 더 신설하는 결정을 내렸다.

해당 대회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회는 지역별 경쟁 단계를 거쳐 총 5개 팀이 국제 경기 단계에 진출해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맞붙고,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 형식의 최종 경기를 치른다.

또한, 새로운 대회에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형식이 도입된다. 이미 여러 리그에서 일부 혹은 전체 적용되고 있는 경기 방식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국제전 도입에 따라 국제전 적응을 위해 LCK 역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을 적용하리라 예측할 수 있다.

■ 스플릿 일정 통일 및 새로운 구조 도입

모든 지역의 스플릿 일정이 통일된다. 첫 스플릿은 새로운 국제 대회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두 번째 스플릿에서는 MSI 진출 팀을 가리며, 세 번째 스플릿에서는 지역 챔피언십이 열린다.

전체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MSI 일정이 5월에서 7월로 변경됐다. 이제 봄이 아닌 여름에 대관식을 치른다. 월즈 일정 역시 2개월가량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통해 각 스플릿의 일관성과 연결성이 강화되고,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아메리카스 리그 및 아시아 태평양 리그 신설

북미,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를 아우르는 아메리카스 리그와 베트남, 일본,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 태평양 리그가 신설된다.

아메리카스 리그는 북부와 남부 컨퍼런스로 나뉘어 컨퍼런스별 8개 팀이 경쟁하며, 초청팀 제도를 도입해 2부 리그 출신 팀들이 1부 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시아 태평양 리그는 베트남, 홍콩, 대만, 마카오, 일본, 오세아니아,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을 총망라하며, 총 8개 팀으로 구성된다. 파트너십과 승강제를 혼합한 형식으로 운영되며, 초청팀은 2024년의 PCS 및 VCS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선정된다.

■ 국제 대회 출전권 재편성

2025년부터 5개 지역(아메리카스, LEC, LCK, LPL, 아시아 태평양)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국제 대회 출전권도 재편성된다.

각 지역은 새로운 대회 1개, MSI 2개, 월드 챔피언십 3개의 출전권을 갖게 되며, MSI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추가 출전권을 받는다. 월드 챔피언십은 총 17개 팀이 출전해,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변화로 인해 1부 리그 생태계 팀의 수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팀별 지원을 강화하고, 인재를 집중시키기 위함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팀의 숫자를 줄이면 지원이 더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리그 운영이 더욱 효과적으로 되고 양질의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리그 개편이나 변화가 없는 LPL과 LCK는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리라 예측 가능하다.

끝으로 LoL e스포츠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개발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새로운 변화가 팬들에게는 더 흥미로운 스포츠로, 프로 팀과 라이엇 게임즈에는 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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