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 허들, 치열한 경쟁심과 멀어진 리부트 월드 체험
나만의 성장 템포로 '리니지M'의 성장 방식 즐길 수 있어

“지금이 리니지M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리니지M’이 출시 7주년을 맞아 선보인 리부트 월드에 대한 유저 열기가 뜨겁다. ‘말하는섬’과 ‘윈다우드’ 서버는 다시 ‘리니지M’ 즐기기 위해 모인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기자 또한 리부트 월드를 즐기러 유저 대열에 합류했다.

리부트 월드는 유일 등급을 없애고 서버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 모두가 처음부터 시작하는 곳이다. 기자는 사람이 가장 없을 것 같은 윈다우드 서버 한곳에 정착해 게임을 시작했다.

‘리니지M’에 리부트 월드의 첫인상은 간단명료하다. 그래픽부터 성장 진행까지 직선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게임 그래픽은 ‘리니지’의 추억을 자극한다. CRT 모니터로 바라보던 ‘리니지’와 발전된 디스플레이 기술의 모바일 환경에서 두 게임의 그래픽이 같다곤 말할 수 없지만, 작은 화면 안에 알차게 담은 구성이 돋보인다.

리부트 월드 오픈 첫날 풍경. 대부분의 유저가 마검사로 시작했다.
리부트 월드 오픈 첫날 풍경. 대부분의 유저가 마검사로 시작했다.

그럼에도 조작감만큼은 익숙해지기 쉽지 않다. 자동 사냥을 이용해 이를 잘 조정해야 한다. 게임 시간이 쌓일수록 조작과 자동 사냥을 분배해 다뤄야만 효율적인 사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배우기도 했다.

직업은 신규 직업 마검사로 출발했다. 마검사는 빠른 공격속도가 눈에 띄는 근거리 직업이다. 레벨업 구간에서 빠른 사냥 속도를 보인다. 다만 총사와 같은 원거리 직업과 선점 경쟁에서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 에테르 부스트 스킬을 얻기 전까지는 용기의 물약이나 드래곤의 진주를 꾸준히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리부트 월드의 성장 지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부트 월드의 성장 지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반 사냥 및 성장 구간은 속행 구간이다.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면 레벨은 금방 오른다. 약 30레벨까지는 성장 허들을 느낄 새 없이 빠르다.

리부트 월드의 사전 예약 보상으로 얻은 아덴 기사단 장비와 ‘페트라의 아데나 큐브’, ‘페트라의 행운 큐브’를 활용하고 인게임 무료 성장 패스와 시즌 패스를 알차게 이용해 재화를 모으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30레벨부터는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려지지만, 리부트 월드 캐릭터에 정기적으로 주어지는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성장 패스 지원을 통해 기존보다 수월한 레벨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무료 뽑기를 이용해 영웅 등급의 스킬 '일루전 카운터'를 얻기도 했다. 레벨 제한이 70이어서 사용할 수 없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긴 하지만 말이다.
무료 뽑기를 이용해 영웅 등급의 스킬 '일루전 카운터'를 얻기도 했다. 레벨 제한이 70이어서 사용할 수 없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긴 하지만 말이다.

50레벨에 근접하면 본격적으로 유저들과 만나게 되고 혈맹에도 가입해 커뮤니티 활동이 시작된다. 기란 마을이나 하이네 마을 지역에서 수많은 유저들을 볼 수 있다. 유저 상호작용이 중요한 게임인만큼 혈맹 가입도 잊지 않고 진행했다.

소위 ‘막피’라 불리는 PK와 세력 통제는 저레벨 성장 구간에서는 아무래도 경험하기 어렵다. 다만 대부분의 혈맹이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부트 월드에 모인 유저들 대부분이 '리니지M'의 성장과 파밍의 재미를 느끼러 온 것으로 추측된다.

50레벨부터는 캐릭터 성장이 더뎌지는 만큼 다양한 개념을 배우게 되는데 제작, 합성부터 던전 등의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50레벨부터는 모든 지역에서 유저들과 선점 경쟁을 해야 한다. 컨트롤을 따로 신경 쓰지 않으면 레벨업 속도는 더디다. 물론 자동 사냥으로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한다.
50레벨부터는 모든 지역에서 유저들과 선점 경쟁을 해야 한다. 컨트롤을 따로 신경 쓰지 않으면 레벨업 속도는 더디다. 물론 자동 사냥으로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한다.

특수던전 ‘다시 말하는 섬‘과 같은 곳에서 일일퀘스트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간제 아이템인 아덴의 기사단 세트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또 거래소 이용도 본격적으로 가능하기에 재료 파밍을 통한 소소한 거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리니지M’ 리부트 월드는 성장 및 시즌 패스를 통해 기존 ‘리니지M’의 육성의 길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보다 높은 과금 허들로 인한 부담이나 경쟁심 대신 자신의 목적에 맞게 ‘리니지M’의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그동안 '리니지M'을 즐기고 싶었지만, 부담감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신규 및 복귀 유저 모두에게 리부트 월드는 탁월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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