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N’의 개발 과정, 최근 FGT 성과 공유
넷마블 마브렉스 핵심 신규 사업 소개... 웹3 확대 추세 함께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12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게임과 NFT 사업 최신 트렌드와 운영 노하우,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한국게임미디어협회장 이택수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 회장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논의를 더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탐색해 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넥슨 넥스페이스 손연수BD
넥슨 넥스페이스 손연수BD

이어서 넥슨 넥스페이스 손연수BD가 넥슨이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N’의 개발 과정과 최근 진행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성과를 공유했다.

손BD는 ‘메이플스토리N’을 기존 ‘메이플스토리’에 실물 경제와 닮은 제한된 한정 수량과 이를 통해 결정되는 수요와 공급이 특징이 되는 게임으로 소개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유저들에게 더 갚진 보상 경험의 제공이다. 동시에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고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손 BD에 따르면 최근 2월 ‘메이플스토리N’은 400명 규모의 FGT를 진행,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메이플스토리N’은 크게 장비 아이템, 코디 아이템, 소모성 아이템, 나아가서 캐릭터 단위도 존재한다. 생태계에서 이런 아이템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각 NFT, FT, 월렛으로 대변되는 계정으로 묶여서 모두에게 공개되고 투명하게 운영된다.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에셋이 블록체인 위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고 활용될 수 있어 더 많은 확장성을 갖게 되는 기반이 된다.

손 BD는 실물 경제를 적용해서 재미있는 보상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메이플스토리’ 에셋을 NFT화하는데서 그쳐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메이플스토리N’에 전통적인 게임과 다르게 실물 경제와 유사한 한정 수량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를 생태계 내에 아이템을 주기적으로 또 제한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했다.

일례로 게임 내에서 검은 마법사를 처치하더라도 일정 주기 동안에는 제한된 아이템만 게임 내 풀리게 되는 것이다. 또 한정 수량 시스템을 보스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나아가 메이플 내에 모든 필드에 적용했다. 한정 수량이라는 경험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콘텐츠와 다양한 페이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재화 희귀도가 유지된다. 유저들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더 다양한 필드를 돌아다니고,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얻는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도 소개했다. 손BD는 “기존 MMORPG가 이런 룰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게임 아이템 수량 제한이 없는 탓에 값진 아이템의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되거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나오게 된다.

이에 반면 ‘메이플스토리N’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적용된 강화 시스템이 선보여져 게임을 더 다채롭게 만든다.

새롭게 적용한 강화 시스템은 많은 유저가 강화를 하면 가격이 올라가고 많이 하지 않으면 가격이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아이템 별로 강화 수요가 선정되는 셈이다.

실제 테스트 결과 유저들은 이런 시스템을 재미있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인기 아이템은 수요가 낮다는 점에 저렴한 가격에 최대 강화 이후 기존보다 더 괜찮은 가격으로 마켓플레이스에 거래되기도 했다.

손 BD는 해당 사례를 들며 단순한 NFT화를 넘어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더 전략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N’으로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궁극적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열어보는 것이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목적지다.

넷마블 마브렉스 홍진표 대표
넷마블 마브렉스 홍진표 대표

다음은 넷마블 마브렉스 홍진표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IP 등 콘텐츠 사업성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먼저 넷마블의 마브렉스는 웰메이드 게임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핵심으로 한다. 현재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모두의 마블’을 포함해 총 다섯 종의 게임을 운영 중이다.

마브렉스는 해당 게임들을 통해 아시아, 북미, 유럽 글로벌 전역에서 총 2,400만 명에 이르는 유저를 모았다.

홍 대표는 최근의 블록체인 기축 통화 비트코인의 ETF 승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을 거론하며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장을 조명했다. 아울러 웹3 시장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이에 넷마블은 기존 콘텐츠 사업에 마브렉스 신규 사업 블록체인을 접목해 사업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이다.

먼저 웹3 마케팅 플랫폼을 전개한다. 홍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최근 횡보하는 것과 달리 마케팅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뿐만 아니라 마케팅 광고 지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서비스 현장에서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좀 더 고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웹3의 강점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정산 자동화를 이용해 규모와 숫자 제한 없이 모든 인플루언서가 참여 가능한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게임에 기여한 유저들까지도 정산의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웹3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게임사 인플루언서 모두 만족하는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두 번째로 NFT 기반 IP 사업을 확장한다. 홍 대표는 NFT 기술 활용 IP 신규 확장 사업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NFT가 가진 희소성, 소유, 실물 굿즈와 잘 맞아 디지털 굿즈로 진보되고 있으며 디자인이 고도화되어 단순 소유가 아닌 NFT를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하는 등의 유용성을 보인다.

마브렉스가 진행했던 NFT 사업 마블러십 시즌 1 출시에 약 5천 개 NFT가 완판됐다. 올해 3월 루나 애니멀즈 IP를 활용해 마블러십 시즌2를 선보였다. 총 16만개 NFT가 완판. 마브렉스 X 쿵야 레스토랑즈 콜라보 NFT 출시할 예정이며 외부 IP도 컬래버도 예고됐다.

마브렉스는 게임 생태계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마브렉스 체인 구조는 멀티레이어 체인을 채택하고 운영한다. 멀티레이어 체인은 MBX 거버넌스 토큰 밑에 게임 별로 토큰을 별도로 운영하는 형태다.

마브렉스는 이후 멀티레이어 구조에서 싱글 레이어 체인 구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프라이빗 체인의 강점을 구조적으로 유지하면서 개발사의 토큰 생태계까지 함께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빗 체인에서 MBX 토큰 역할을 할 수 있는 MBX 게임토큰 GMBXL을 만들었다. 게임 체인 내 MBX와 일대일 가치를 지니는 토큰을 도입해 다수 유저의 트랜잭션을 소화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은 승계하면서 MBX 유틸리티를 확장할 수 있게 했다.

마브렉스는 신작 방치형 RPG ‘포켓걸스 아이들 RPG’에 GMBXL을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엔드 콘텐츠, PvP 콘텐츠의 유일한 유니크 재화를 GMBXL 토큰과 연동시킴으로써 콘텐츠 동기부여를 더한다. 더불어 블록체인 유저와 게임 유저를 함께 모객할 수 있다는 장점도 보인다.

마브렉스는 국내 최대 규모 웹3 게임 온보딩 펀드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메인넷과 공동 프로그램으로 협업하며 국내외 유망 게임 프로젝트의 MBX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브렉스는 2024년 추가 3종 게임을 선보이고 다양한 장르 및 다수의 프로젝트에 GMBXL을 활용한다. MBX 생태계에 맞춰 최적화된 토크노믹스를 기획 구축할 예정이다.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현장 전경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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