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홈페이지 통해 30회 이상 협박... 닌텐도 주요 행사 연기 및 취소
피해 총액 약 7억 엔으로 추산, 검찰 징역 1년 구형

지난해 닌텐도를 공포에 빠트렸던 살해 협박범의 범행 동기가 공개됐다.

일본 간사이 TV는 닌텐도에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이 구형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체포된 이바라키 현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카자마 켄신(風間健心)은 지난해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계자들을 살해하고 닌텐도의 행사에서 관중을 공격하겠다는 메시지를 30회 이상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간사이 TV
이미지 출처: 간사이 TV

이로 인해 닌텐도는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스플래툰 코시엔 2023 전국 결승전’의 개최를 잠정 연기하고 올해 1월 ‘닌텐도 라이브 2024 도쿄’의 개최를 취소하는 등 주요 행사 진행에 큰 난항을 겪었으며 닌텐도의 팬들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재판에서 피고인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게임에서 패배가 계속되자 짜증이 나서 메시지를 보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해당 범행으로 인한 피해 총액은 약 7억 엔(한화 약 60억 원)으로 추산된다. 검찰은 “어린아이 같은 범행 동기에 참작의 여지가 없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판결은 이번 달 24일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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